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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v.daum.net/v/20210722153431563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6평 남짓한 오피스텔에서 A씨가 지난 4월 외롭게 세상을 떠났다. 31세 청년인 A씨가 발견된 것은 죽은 지 사흘이 지난 뒤였다. 그의 방 구석에는 대형 여행가방 2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고, 한 중소기업에서 영업직으로 활동하던 명함도 발견됐다. 회사생활을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자취생활을 하던 청년이었다.
A씨는 오피스텔 관리비를 3개월이나 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렸다. 방안에는 각종 쓰레기와 소주병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그렇다고 A씨가 희망을 모두 버린 건 아니었다. 다른 한켠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5장씩 들어있는 파일이 30개나 나왔다. 생활고를 겪으며 힘들어 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 직장을 구하려 노력했을 A씨의 생전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는 듯했다. 그의 곁을 지켜준 건 소주병뿐이었다.
유족들은 무너지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유품정리 작업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고독사 현장을 청소하는 특수청소업체가 “취업하기가 힘들었나봐요”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으나, 부모들은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렸다. A씨 어머니는 “우리가 잘 살았으면 아들이 이렇게 떠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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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고독사 증가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가 집계한 10~30대 무연고 사망 사례는 2017년 63건에서 지난해 100건으로 늘었다. 무연고 사망으로 처리되지 않는 고독사도 많기 때문에 실제 고독사하는 청년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독사 통계가 정확하지 않다”며 “그동안 고독사에 대해 경찰과 자치구 사이 소통이 없어 집계가 원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