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뇨=AP/뉴시스] 최가온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가온 선수의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는 한편의 각본 없는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바다이야기릴게임2 현지시간 12일 이탈리아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결선 3차 시기를 앞두고 최가온 선수가 출발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 안팎 최 선수를 응원하며 마음을 졸이는
골드몽 이들의 긴장감도 극에 달했다.
온라인 중계창엔 실시간으로 '최 선수가 부상만 피했으면 좋겠다'고 걱정하는 누리꾼 댓글이 줄을 이었다.
바다이야기슬롯 그도 그럴 것이 최가온 선수는 1차 시기에서 두번째 점프를 하며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다가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해 의료진이 긴급 투입될 정도였다.
이후 전광판엔 최 선수가 2차
릴게임한국 시기엔 '출전하지 않는다(DNS)'는 표시까지 뜨면서 선수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런 상황에서 최 선수는 2차 시기 출전을 감행했으나 또다시 넘어졌다.
이날 경기가 진행될수록 거센 눈발은 더 몰아치고 선수들이 시야 확
온라인골드몽 보에 어려움이 클 수 있다는 중계진 해설이 나왔다. 3차 시기, 최 선수에 앞서 경기를 펼친 일부 선수들이 악천후 탓인지 점프 후 착지에 실패하며 준비한 기술을 완성하지 못했다.
경기 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마지막 경기에 나선 최 선수는 달랐다. 3차 시기에서 모든 기술에 성공하며 대역전극을 썼다. 결선 출전 선수 12명 중 11위였던 최가온 선수는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우리 나라 설상 종목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전체 1호 금메달이 나온 순간이었다.
[리비뇨=AP/뉴시스] 최가온(가운데)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라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절뚝이는 다리로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건 최 선수의 부상투혼은 경기를 지켜본 이들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런 가운데 부상 위험에 마주하는 해야 하는 선수들의 버팀목이 되어준 한 대기업의 후원 소식도 훈훈함을 더한다.
최가온 선수는 2024년 스위스월드컵 대회에 참가했을 때 현지에서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큰 부상 당했고, 롯데그룹은 롯데스키·스노보드팀 소속인 최가온 선수 수술비 7000만원을 전액 지원했다.
이에 최 선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스위스에서 수술을 하느라 부담스런 상황이었는데 도와주셔서 마음 편하게 치료 받고 있고, 열심히 재활해서 곧 다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겠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후 최 선수는 지난해초 미국 콜로라도서 열린 스노보트 월드컵 대회 은메달, 지난해말 FIS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에 롯데도 수상 소식을 회사 공식 블로그에 올리며 최 선수 응원에 앞장섰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서 최 선수의 금메달 획득 소식을 접한 신 회장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비상하는 모습에 큰 울림을 받았다"며 축하 서신을 보냈다.
최 선수와의 인연, 그리고 우리나라 선수단의 연이은 설상 종목 메달 낭보로 주목받는 롯데그룹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다. 신 회장은 학창 시절 스키선수로 활동한 스키광으로 유명하다.
한 때 한국 동계스포츠 불모지로 여겨졌던 스키ㆍ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에 대한 뚝심있는 지원은 신 회장 같은 그룹 오너의 의지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는 평가다.
롯데는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로서 지난 2014년부터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에 300억원 이상을 후원했다. 평창 올림픽 때만 500억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회장사로서 선수단 장비 지원과 훈련 여건 개선은 물론 국제 대회 출전비 및 포상금 지원, 선수 육성 시스템 강화 등을 지원했다.
또 롯데는 2022년에는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하고 차세대 유망주를 영입해 직접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 설상 종목 최초 여성 메달리스트가 된 유승은 선수도 롯데스키·스노보드팀 소속이다.
유승은 선수는 지난 9일(현지시간)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상겸 선수는 지난 8일 펼쳐진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스키ㆍ스노보드가 동계 올림픽 첫 출전 66년 만에 처음으로 단일 대회 '멀티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 회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사진=롯데지주 제공)
한편, 신동빈 롯데 회장은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 발전과 선수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16일 대한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 자리서 신 회장은 "롯데는 국내 설상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유망주 육성 및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최근 우리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