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5일 1억원대를 뚫고 내려가면서 올해에만 40%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고점(1억8000만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각종 알트코인 등 가상자산 전반이 하락세다. 일시적인 가격 급락인지, 아니면 ‘암호화폐의 겨울’이 왔는지를 두고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얼리 어답터’들이 ‘붐’을 주도했던 암호화폐가 이제는 제도권 일부로 편입되면서 예전만큼의 흥미를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암
릴게임손오공 호화폐의 낮아진 ‘희소성’이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2100만개로 한정돼 있다는 희소성이 그 가격과 가치를 상당 부분 뒷받침해왔다. 그러나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암호화폐와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와 파생상품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인리더스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가 윌리 우는
메이저릴게임사이트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은 실물 자산이 아닌 선물·파생상품으로 대표되는 ‘종이 비트코인(Paper Bitcoin)”이라며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파생상품 시장의 거대한 유동성 탓에 희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금·은 등 귀금속은 물론이고 인공지능(AI)과 연관된 기술주들, 그리고 소위 ‘밈 주식’ 등
바다이야기릴게임 의 상승세가 가팔라 암호화폐의 풍부한 변동성을 대체할 만한 투자처가 널려 있기도 하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분산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급락이 구조적 변동이 아닌 일시적 현상이라는 반론도 있다. 비교적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비트코인도 금 등의 자산과
바다이야기게임 함께 일시적인 하락을 겪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과거 세 차례의 암호화폐 겨울은 모두 마운트곡스 거래소 해킹(2014년), ICO(가상자산 발행) 버블(2018년),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2022년) 등 신뢰 위기를 촉발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런 류의 기폭제가 없어 겨울이 왔다고 판단히간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 암호화
릴게임온라인 폐 트레이딩 회사 윈터뮤트의 전략가 재스퍼 드 마에르는 “인프라는 더욱 견고해졌고, 스테이블 코인 도입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시 주춤하고 있을 뿐”이라며 “(투자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앤서니 스카라무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 홍콩에서 열린 한 대담에서 “10일 전에는 8만4000달러에, 지난주에는 6만3000달러에, 이번 주에도 더 낮은 구간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시장에서 계속 매수자”라고 말했다.
다만 암호화폐를 대하는 일반 투자자들의 태도 자체가 달라졌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1일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추운 겨울은 왜 왔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량화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바로 시장 심리가 완전히 식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실물 자산이 없는 암호화폐의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은 사람의 ‘심리’다. 이코노미스트는 “한때 디지털 자산을 둘러쌌던 흥미진진한 분위기는 사라진 듯하다”며 “미국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이러한 자산 유형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반문화적일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의 공동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은 지난달 “우리 모두는 본질적으로 시스템의 일부가 됐다”며 “그리고 시스템의 일부가 된다는 것은 모든 것을 멋없게(uncool) 만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