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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인데 열 펄펄 끓이며
춥다고 몸서리치는 지구
어디 지구 해열제 만들어 낼 제약회사 없을까?
필사적 몸부림으로 지구가 낳은 식물
당뇨 혈압 고지혈 진폐증 골다공증 동맥경화
오염에 헤아릴 수 없는 고질병에 시달린다
세상 오염 편집하는 전문가 없을까?
몇십 년 전 오염 참다못한 배추머리개그맨
'지구를 떠나거라' 외치자
인간은 인공위성 쏘아 올리며'지구를 떠나거라'
웃지 못할 개그 하면서 웃고 있다
오염에 찌든
바다이야기프로그램 별들
햇살 좋은 날 강물에 뛰어들어 몸 씻자
반쯤 남은 낮달 시든 목소리
물도 다, 다, 다, 썩, 썩, 썩,
'었다'는 말 입속에 두고 스르르, 숨 감는다
죽은 지구에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인간은
지구가 죽으면 자신이 죽는다는 걸 모른다
릴짱 환풍기는 쉬지 않고 매연을 돌리고
지구는 해열제 한 알 구하지 못해
끙끙 앓고
하늘은 유령처럼 검은 눈물 흘리고 있다
▶올 겨울은 입춘이 지났는데도 계속해서 춥다. 우리나라 겨울의 대명사였던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사라졌나 보다.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세계 곳곳은 지금
바다이야기고래 폭설과 폭우, 극심한 가뭄과 살인적인 폭염이라는 기상이변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 전례 없는 재앙은 우리 인간이 자초한 결과다. 끝없는 인간의 탐욕이 자연을 오염시켰고 생태계 전체를 거대한 질병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낮달은 강물이 썩어 말을 맺지 못한 채 눈을 감고, 하늘은 유령 같은 검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내 방의 환
바다이야기슬롯 풍기와 자동차를 돌리며 끊임없이 매연을 뿜어낸다. 지금 지구의 고열과 오한은 살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다.
지구가 숨을 거두면 그 품에 깃든 인간 또한 살 수 없다. 지구에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인공위성보다 인간의 관심이다. 이제 우리는 앓고 있는 지구의 이마에 얹어줄 해열제를 구해야 할 때다.
오리지널바다이야기 ▲?박미산 시인·문학박사
/박미산 시인·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