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엔에서 클라이네 샤이텍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본 융프라우(4,158m). 알프스 고산의 진수를 열차를 타고 편안히 즐길 수 있다.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하이킹
광활함과 섬세함의 차이다. 64번 코스 알피글렌 하이킹이 광활한 맛이라면, 벵엔으로 가는 66번 코스는 섬세함이 있다. 라우터호른(2,472m)을 끼고 돌아서 내려오는 사면 내리막길이며, 협곡을 따라 펼쳐지는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벵엔으로 이어진 66번 하이킹은 경치가 더 섬세하고, 바다이야기릴게임2 변화무쌍하다.


변화무쌍한 팔색조 풍경
압도적인 아이거의 매력과 달리 걸을수록 시시각각 바뀌는 변화무쌍한 팔색조 매력이 벵엔 하이킹이다. 7km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눈길 임도를 따라 내려서게 되므로, 국내에서 등산을 하지 않은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알프스의 낭만을 즐길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수 있다.
인생 사진 포인트 길게 이어져
특히 클라이네 샤이텍에서 벵엔알프까지 이어진 초반에는 뒤로 융프라우(4,158m)와 묀히(4,107m)가 화려한 산세로 펼쳐져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간간이 지나는 융프라우 열차는 클래식하고 예쁘장해 엽서 사진마냥 훌륭한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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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리헨 왕관 전망대에서 본 융프라우 산줄기. 벵엔에서 곤돌라를 타면 20분 만에 닿는다. 멘리헨 곤돌라 정류장에서 1km를 걸어서 오르면 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압축적인 아름다움
벵엔알프역(1,873m)을 지나면 뮈렌 일 바다이야기룰 대의 능선과 협곡이 현란한 굴곡으로 뻗어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알멘트를 지나면 고풍스런 벵엔마을이 아기자기한 자태로 드러나, 건조한 감성을 가진 사람도 탄복하게 된다.



클라이네 샤이텍에서 벵엔으로 이어진 눈길. 융프라우 철도와 나란히 갈 때가 많다. 걷거나 썰매를 야마토게임예시 타고 간다.


힘들면 벵엔알프에서 열차 탈 수 있어
해발 2,061m에서 1,274m로 고도 800m 정도를 내리는 코스이다. 임도처럼 정비된 눈길에 보라색 깃발이 간간이 꽂혀 있어 길 안내를 한다. 철도 노선과 평행을 이루는 길이며, 스키 루트로만 잘못 들지 않는다면 외길에 가까워 길 찾기는 쉽다. 중간 기점인 벵엔알프역과 알멘트역에서 기차를 타고 하산할 수도 있다.



해발 1,274m에 자리한 전형적인 스위스 산골 마을인 벵엔. 산타와 루돌프가 살 것 같은 아기자기한 알프스 마을이다.


그림 같은 산간마을 벵엔
하이킹의 즐거움은 벵엔에도 있다. 해발 1,274m에 자리한 산간마을 벵엔은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전형적인 스위스 산골마을이다. 열차와 전기차량 위주로 운행해 공기가 맑고 아기자기한 스위스 전통 가옥들이 조화를 이뤄, 골목 곳곳이 달력 풍경 같다. 다양한 숙소와 대형 쿱(마트), 레스토랑, 아웃도어매장이 있다.
오랜 단골들 찾는 숙박 마을
벵엔은 수십 년씩 같은 숙소를 찾아오는 오랜 단골이 많다. 창문 밖 경치가 화려하고, 멘리헨, 클라이네 샤이텍, 뮈렌 같은 주요 명소들이 가까워 베이스캠프로 안성맞춤이다. 글로벌 숙박 예약 사이트인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등을 통해 검색하면 효율적이다.
경치의 제왕, 멘리헨 왕관 전망대
벵엔에서 곤돌라 타고 20분이면 멘리헨(2,227m)에 닿는다. 설경을 즐기며 고도 1,000m를 순식간에 높일 수 있다. 멘리헨 일대는 레스토랑과 놀이터가 있는 경치 좋은 기점이며, 1km(30분 소요)를 걸어서 오르면 '왕의 경치'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왕관 전망대'에 닿는다.
필요한 장비
방풍재킷과 보온옷, 장갑 등을 준비해야 한다.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젠과 스틱이 있으면 더 안전한 하이킹이 가능하다.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이들도 있으므로 부딪히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썰매는 클라이네 샤이텍역에서 대여 가능하다. 완만한 곳도 있어 썰매를 타다가 끌다가를 반복한다.
겨울 VIP패스 필수
역과 역을 잇는 하이킹이 대부분이므로 겨울 VIP패스가 있어야 비용 걱정 없이 자유롭게 열차를 타고 오갈 수 있다. 동신항운 홈페이지에서 할인권을 받은 후 인터라켄 오스트역을 비롯한 융프라우 철도역에서 할인권을 보여 주고 구입할 수 있다.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