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다니엘이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에서 열린 새 오디션 프로그램 '베일드 뮤지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글로벌 보컬 프로젝트 ‘베일드 뮤지션’의 MC를 맡은 배우 최다니엘이 몰래 오디션에 참가했다가 탈락했다고 밝혔다. 참가자의 얼굴, 나이, 직업 등 모든 정보를 숨긴 채 오직 목소리와 음악성만으로 평가하는 오디션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2일 서울 양천구 SBS방송센터에서 진행된 제작 발표회에는 에일리, 폴킴, 신용재, 몬스타엑스 기현, 볼빨간사춘기,
릴게임모바일 키스오브라이프 벨, 최다니엘, 이홍희 PD가 참석했다.
별명을 가진 참가자들은 베일 뒤에서 노래를 부르고, 6명의 심사위원은 오직 노래만 듣다가 ‘탈락’ 버튼을 누른다. 3명 이상의 심사위원이 탈락 버튼을 누르면 최종 탈락한다. 탈락하고 무대 조명이 모두 꺼진 뒤에도 참가자들은 자신이 준비한 곡을 끝까지 불러야 한다. 어찌 보면 ‘잔인하다
골드몽 ’고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신용재(왼쪽부터), 기현, 에일리, 벨, 안지영, 폴킴, 최다니엘이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에서 열린 새 오디션 프로그램 '베일드 뮤지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이 PD는 “참가자들이 한 곡을 부르기 위해 준비한 시간과 노력이 있는데, 중간에 끊어버리는 건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했다”며 “완곡을 듣는 건 참가자들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감정선이나 노래 전달에 지장이 생길까 봐 본인이 탈락했는지 모르고 노래를 부르도록 장치에 신경 썼다”고 했다.
이에 최다니
바다이야기예시 엘은 “제 경험을 말씀드리겠다”며 “심사위원들 몰래 베일 뒤에서 노래를 불러봤다. 2마디 정도 부르고 바로 탈락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근데 저는 탈락한 줄도 모르고 제가 준비한 노래를 끝까지 완창할 수 있다는 것에 후련함을 느꼈다”며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고 했다.
몬스타엑스 기현과 볼빨간사춘기, 키스오브라이프의 벨은 심사위원이
릴게임손오공 처음이다. 기현은 “처음 심사위원 제안받고 ‘내가 저 자리에 가도 될까’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며 “하지만 다른 심사위원들의 라인업을 듣고 ‘내가 언제 이런 대단한 분들과 같은 심사위원석에 앉을 수 있을까’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오디션장은 제게 익숙한 곳”이라며 “심사위원이 되어서 그때의 향수를 다시 느껴보고 싶었다”고 심사위원을 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벨은 “아이돌이 되기 전 작곡가 생활을 2년 정도 했다”며 “그때부터 구축해온 저의 음악 세계와 기준이 심사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되레 제가 배우는 것도 많아서 기쁜 마음으로 임했고, 지금도 뿌듯하다”고 했다.
이 PD는 “심사위원 나이대를 참가자들과 비슷하게 가져가보고 싶었다”며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유수의 심사위원이 많지만 우리 심사위원들의 실력은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고 했다.
최다니엘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 MC는 처음이다. 그는 “처음 MC를 제안받고 ‘제작진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었다”며 “그럼에도 프로그램을 위해 열심히 하기 위해 제작진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심사위원들이 오시면 버선발로 나가서 반갑게 맞이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프로그램 안팎으로 많은 부분을 신경 썼다”고 했다.
이홍희PD(왼쪽부터), 신용재, 기현, 에일리, 벨, 안지영, 폴킴, 최다니엘이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에서 열린 새 오디션 프로그램 '베일드 뮤지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뛰어난 실력으로 유명한 에일리와 신용재는 엄격한 심사 기준을 가졌다. 신용재는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할 때 탈락 버튼을 누르고 싶었다”며 “제 노래를 부르는 참가자가 있을 때는 아무래도 제가 수백 번 불렀던 노래이니 엄격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에일리는 “제가 심사위원들 중에 가장 탈락 버튼을 많이 누른 것 같다”며 “참가자들이 다 노래를 정말 잘 부르기 때문에 그 안에서도 마음과 머리에 많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결과를 주었다”고 했다.
‘베일드 뮤지션’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9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글로벌 오디션이다. ‘베일드 뮤지션’ 판국편이 끝나면 각국의 톱3가 모여 아시아 1등을 가리는 보컬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우승자는 SBS ‘인기가요’ 출연과 SBS 드라마 OST를 부를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각 나라를 돌면서 아시아 투어 공연도 계획 중이다.
예측할 수 없는 ‘베일’ 속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한 ‘베일드 뮤지션’은 매주 수요일 8주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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