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증시 주도주가 인공지능(AI)에서 전통 산업(올드 이코노미)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국내외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사진=챗GPT)



연말 증시 주도주가 인공지능(AI)에서 전통 산업(올드 이코노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국내외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증시 급등을 이끌었던 AI 대표 종목들이 주춤한 사이 중·소형주와 소비·금융 등 전통 업종이 연말 ‘산타 랠리’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기준 미국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 지수는 최근 한 달간 7.6% 상승했다. 같 바다이야기릴게임 은 기간 S&P500 지수는 1.9% 오르는 데 그쳤고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 역시 1.8% 상승에 머물렀다. 대형 기술주 대비 중·소형주와 전통 산업 중심 강세가 뚜렷해진 셈이다.
최근 엔비디아, 오라클, 브로드컴 등 AI 대표 종목들이 ‘AI 버블론’ 여파로 조정받으면서 금융·산업·소비·헬스케어 등 전통 업종으로 자금이 분산되 바다이야기게임2 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 규모와 성장 속도가 현재의 높은 주가 멀티플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 의문도 커지고 있다.
오라클과 브로드컴 등 주요 AI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앞서 오라클은 지난 10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160억6000만달러로 시 쿨사이다릴게임 장 예상치(162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고 밝히며 다음 날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브로드컴 역시 11일 실적 발표에서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연일 약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기조 역시 중·소형주와 전통 산업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러셀2000 지수는 차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 비중이 커 금리 릴게임가입머니 인하 국면에서 상대으로 혜택받는 구조다. 월가에서는 2026년을 전후해 금융·소비재 등 올해 부진했던 업종으로 본격적인 ‘섹터 로테이션’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관찰된다. 지난 16일 코스피는 10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그동안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온라인야마토게임 AI 버블론 여파로 주춤한 영향이 컸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는 2% 상승에 그쳤고 SK하이닉스는 1.5% 하락했다.
대형 반도체주 숨 고르기 속에 국내 증시에서도 AI 관련주에 집중됐던 수급이 완화되고 있다. 대신 연말을 앞두고 전통 산업과 소비재 등 종목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1.51% 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는 각각 2.08%, 2.99%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 업종 가운데 경기소비재 지수는 같은 기간 7.7%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AI 중심 중장기 주도주 흐름이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한다. AI 버블론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