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라이온스클럽 박남주 회장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모종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봉사단체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는 요즘, 성주라이온스클럽이 창립 47주년을 맞아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새로운 도약, 멋진 봉사'를 내건 제47대 박남주 회장 체제는 단체의 오랜 전통 위에 생활 밀착형 봉사와 내부 결속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올려놓았다. 한 장의 장판에서 출발한 봉사의 깨달음, 그리고 "필요한 순간 가장 먼저 손 내미는 클럽"을 향한 다짐까지, 박 회장을 만나 성주라이온스클럽의 현재와 방향을 들어봤다. 박 회장은 수륜면에서 태어나 성주읍에 백경게임랜드 서 ㈜세운을 운영하며 지역 봉사 현장을 누벼온 인물이다.
1972년 수륜면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지역에서 초·중등 교육을 마친 후 경북대학교 토목공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성주군합창단 단장, 수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을 맡아 행정·문화·복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성주군수·성주군의장·정희용 국회의원 표창 등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을 수상하며 지역사회 기여를 인정받았다.
박 회장은 취임 당시 소감에서 "우리가 내딛는 작은 한걸음이 나눔을 실천하는 큰 걸음이 돼야 한다"며 "봉사자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클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1917년 창립된 국제라이온스클럽의 슬로건 'We Serve'를 기반으로, 성주라이온스클럽은 64명의 회원과 바다이야기꽁머니 함께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박남주 회장이 성주군별고을장학회에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하고 이병환 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이 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하게 된 계기는 몇 해 전 선남면에서 야마토연타 진행한 집 고쳐주기 봉사였다. 그는 "낡은 장판을 바꿔드리고 고물을 정리해드렸는데, 어르신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졌다"며 "그 미소를 보는 순간, 제가 할 일은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깊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박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약해진 회원 간 교류 회복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그는 "봉사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릴게임하는법 "회원 간 유대가 단단해야 그 힘이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고 강조했다. 선후배 간 신뢰와 가족 같은 분위기를 클럽의 가장 큰 자산으로 꼽는다.
2022년 관운사 무료급식소에서 열린 '사랑의 짜장면 나누기' 사업은 박 회장이 가장 인상 깊게 기억하는 봉사활동이다. 그는 "따뜻한 식사가 오랜만이라며 눈물을 보이시는 어르신도 계셨다"며 "작은 나눔이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 다시 깨달은 날"이라고 말했다.



▲ 성주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여름철 야외 모임에서 단합행사를 열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맡아 복지 사각지대를 가까이에서 마주해온 박 회장은 진짜 봉사란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이웃을 먼저 살피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관심이 있어야 손을 내밀 수 있다"며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나눔"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회원의 결속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가시간에 새벽 사우나에서 마음을 정리하고, 독서를 즐기며 다음 봉사를 위한 에너지를 충전한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성주라이온스클럽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를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그 마음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민 여러분의 삶 속에서 가장 먼저 손 내미는 이웃 같은 클럽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성주라이온스클럽 사무실에서 박남주 회장이 회원들과 함께 정기회의를 열고 봉사활 동 계획과 클럽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박 회장 취임 이후 성주라이온스클럽은 지난 8월 19일 배추 모종 600판(600만원 상당)을 성주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했다. 배추 모종은 수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500판, 가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100판을 배분해 읍면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 연말 김장 봉사에 활용하고, 취약계층 가구에 배분해 텃밭 가꾸기 사업에도 사용됐다. 또 12월 2일에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 200만원을 (재)성주군별고을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밖에 성주라이온스클럽은 '사랑의 집짓기' 등 주거 취약계층 지원, 연탄 기증, 청소년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