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단순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이 아니다. 두피 속에서는 염증, 혈류 저하, 세포 노화가 동시에 일어나며 모낭 주변의 미세환경이 서서히 붕괴된다. 모낭세포는 더 이상 “성장하라”는 신호를 받지 못한 채 점차 위축되고, 결국 모발 생성이 멈춘다. 즉, 탈모는 모낭이 말을 잃은 상태, 세포 간의 대화가 끊어진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이 끊어진 신호를 다시 이어주는 것이 바로 엑소좀(Exosome)이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세포 간 소통을 복원해 모낭의 재생력을 회복시키는 ‘엑소좀 탈모 치료’가 차세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몸의 세포는 늘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협력한다. 이때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바로 엑소좀이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름 30~150㎚ 크기의 미세한 소펀드사이트
포로, 내부에는 단백질과 mRNA, miRNA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담겨 있다. 이 작은 입자들은 손상된 세포에 흡수돼 “재생을 시작하라”, “염증을 줄여라”,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쉽게 말해, 엑소좀은 세포가 회복의 언어로 대화하도록 돕는 ‘메신저 입자’인 셈이다.
줄기세포 치료는 그동안 재생의학의 중심주식시장마감
에 있었다. 하지만 실제 인체에 주입된 줄기세포 대부분은 생착하지 못하고 며칠 내 사라진다. 그럼에도 서서히 호전되는 이유는, 줄기세포가 사라지기 전 분비한 엑소좀 덕분이다. 줄기세포 치료의 본질적인 효과는 줄기세포 자체가 아니라, 엑소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때문에 엑소좀은 살아있는 세포를 주입하지 않아도 재생 효과를 낼 수 있는 안전하고 증권주
효율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엑소좀이 탈모 치료에 효과적인 이유는 단순히 모근을 자극하는 수준을 넘어, 모낭세포와 주변 조직을 다층적으로 회복시키기 때문이다. 엑소좀에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 등 다양한 성장인자가 포함돼 있다. 이 물질들은 모낭의 중심 세포인 모유두세포를 야마토2 pc버전
자극해 모발 성장 주기를 회복시킨다.
탈모가 진행된 두피는 미세한 염증 반응이 지속되는 상태다. 엑소좀은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억제하고 항산화 단백질의 발현을 늘려 두피 환경을 안정화시킨다. 그 결과 모낭이 다시 성장할 수 있는 ‘정상 생태계’가 복원된다.
엑소좀은 미세혈관 신생을 유도해 모낭으로 가는 혈류를양귀비
강화한다. 풍부한 산소와 영양 공급은 모발이 굵어지고 빠지는 속도를 늦추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엑소좀은 콜라겐 배열을 재조직하고 섬유아세포의 활동을 조절해, 딱딱해진 조직을 유연한 재생 환경으로 바꿔준다. 임상에서는 주로 탯줄 유래 줄기세포 엑소좀이 사용된다. 면역 거부 반응이 거의 없고, 세포 활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세포 출처가 명확하고, 입자 크기·순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제조 기술을 갖춘 기관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치료는 모근을 자극하거나 모낭을 이식하는 단계를 넘어섰다. 엑소좀 치료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엑소좀은 현재 탈모뿐 아니라 피부 노화, 상처 치유, 신경 재생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앞으로는 ‘세포의 대화를 복원하는 치료’가 재생의학의 표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다니엘 웰니스 의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