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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波瀾·생활 또는 일 따위가 순조롭지 못하고 기복이 심하거나 상황이 곤란함)이 중첩(重疊)하던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이 총독부 신청사의 정문으로는 조화(調和)가 되지 아니한다고 하여, 당국에서 이것을 이전하기로 결정하였다 함은 기보(旣報)한 바이다. 최근 경비 7만 원을 신청사 정리 공비(工費)로 내년도 예산에 계상하고 지금 그 이전 준비로 실측도를 조제하고자 하는 중이라고 한다. 이 광화문을 이전하고자 함에는 종래 여러 가지 의논이 분분하릴게임 온라인 씨엔조이
던 중 이번에 그 이전을 확정하게 되어 근정전(勤政殿) 동편으로 경회루(慶會樓)를 마주 보게 옮겨 놓아 박물관 구역의 앞 정문으로 만들 작정이라 한다. 총독부 내무국 암정(岩井) 건축과장은 ‘할 수 있는 대로 본 모양대로 보존할 취지인 까닭에 이전할 때에도 유감이 없도록 연구하고자 하나, 건축법이 고대식이요 겸하여 매우 견고하게 되었으므로 이것을 모두 해체주식울타리
하여 다시 맞추어 놓는다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닐 것이다. 이 까닭으로 실측도를 제작하는 것이며 또 장래 불의(不意)의 불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이 도면을 보존해 둔다 하면 용이히 다시 건축할 수가 있다’고 말하더라.”
광화문 담이 헐린 것은 새로 짓는 총독부 신청사의 정문으로는 조화가 맞지 않은 까닭으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광화문 이전에비앤비성원 주식
대한 기사는 1924년 3월 26일 매일신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조선 건축의 특유한 유창한 선(線)과 이조 500년 역사를 전하고 있는 경성의 유수(有數)한 고적인 광화문은 경복궁 안에 짓는 총독부 신청사가 낙성되는 날에는 할 수 없이 철폐하기로 결정된 모양 같다. 이 경복궁의 정문이요 반도 문화를 상징하는 피와 고역으로 건설한 역펀드매니져
사적인 이 건물을 치워버리기로 결정하기에는 여러 가지 고려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이제 그 원인의 하나를 들은즉, 근대 양식으로 굉장히 지은 신청사 앞에 고색이 창연한 건물이 서서 서로 흘기고 있는 것은 첫째 외관의 조화를 잃을 뿐 아니라 마치 신청사가 광화문을 정복한 것 같아서 보는 자에게 일종의 불쾌한 감을 느끼게 할 것이요, 또 출입이 빈번할 총독부삼목정공 주식
의 정문으로는 너무 협착(狹窄)하여 적지 않은 불편을 느끼리라는 이유이다. 아직 광화문을 치워버리기로 확정한 것은 아니나 만일 그것이 실현되는 날에는 적어도 근래 조선 미술 건물 등이 각처에 퇴폐(頹廢·쇠하여 문란해짐)해 가는 오늘에, 이 역사적 건물을 헐어버릴 이유는 만무(萬無)할 것이요, 경주의 불국사와 함경남도 북청의 남문과 같이 다른 곳에 이전하여 영원적으로 보존 방법을 강구하리라더라.”
19세기발전소 대표
※ 위 글은 당시 지면 내용을 오늘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옮기되, 일부 한자어와 문장의 옛 투를 살려서 100년 전 한국 교양인들과의 소통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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