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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최근 징계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출장여비 부정수급, 연구비 부적정 사용, 무단 근무지 이탈 등 심각한 비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체 감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립중앙의료원의 징계 건수는 2021년 2건, 2022년과 2023년 각각 1건에 불과했으나, 2024년 18건으로 급증했다.
2024년 이후 징계된 사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출장여비 부 주택역모기지 정수급이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소속 직원 55명은 3년 6개월 동안 KTX 영수증을 거짓 첨부하는 등 총 1074건의 출장비를 부정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932건은 정당 운임보다 과다 청구로 총 1443만원의 여비를 부당 수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보건의료직 A씨는 교통편을 예매한 뒤 취소하고도 영수 마이크레딧 6등급 증을 제출하거나, 실제보다 먼 거리에서 출발한 것처럼 여비를 청구해 총 202건, 180만원을 부당 수령했다. 이와 관련해 55명 중 12명은 중징계를, 5명은 경징계를 받았으며, 11명은 주의, 12명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물품 구매 및 관리에 대한 부적정 사례도 확인됐다. B센터장은 300만원 미만인 경우 연구 재료비를 직접 구매할 학자금대출원금균등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회당 300만원 미만으로 나누어 총 42차례, 약 1억1000만원의 연구재료를 쪼개기 구매했다. 또한 1000만원 초과 결제 시 받게 되는 감사 절차를 회피하기 위해 7회에 걸쳐 1000만원 미만으로 나눠 총 6739만 원을 중앙구매했다.
안 의원은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거래업체는 임의로 선정됐으며 이로 인해 다 전국은행연합회 하는일 양한 업체의 공정한 계약 참여 기회가 제한됐다"고 했다.
직장이탈 사례도 발생했다. C직원은 2023년 3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연가 사용 없이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해 대학교 박사학위 과정을 수강했고, 이로 인해 대학원 수업 수강일수에 해당하는 보수 약 429만원이 과다 지급됐다.
안 의원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여성직장인쇼핑몰 아닌, 조직 내 공직기강 해이와 사전에 이를 방지하지 못한 내부 통제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감사 회피와 예산 낭비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이 선행돼야 하며, 구조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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