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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을 한 시민이 끝까지 추격해 운전자를 붙잡는데 큰 도움을 줬는데요.
문제는 이 과정에 경찰의 대응이었습니다.
첫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관할 구역이 아니라며 중간에 철수한 건데, 자칫 음주운전 차량을 놓쳤으면 사고 가능성도 큰 상황이었습니다.
안혜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고속도로.
검은색 차량이 지그재그로 차선을 넘나들다가 갑자기 졸음쉼터로 진입하더니 속도도 줄이지 않고 그대로 통과해 버립니다.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상황.
뒤따르던 운전자가 해당 차량을 경찰에 신고하고 추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순찰대는 신고한 지 30분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규상/음주 차량 추격자 : "(그 차량을 쫓아오다) 마을 출입로가 여기 하나라는 걸 알게 됐고 이 출입로 제일 앞쪽에서 기다렸습니다. 여기로 (다시) 경찰을 부르기도 했고요."]
해당 차량이 국도로 빠져 달아나자 고속도로 순찰대는 관할 업무가 아니라며 국도 관할 경찰에 인계한 뒤 철수해버렸던 겁니다.
그 사이 이 씨는 홀로 추격전을 벌이며 경찰에 재차 신고했습니다.
마침 경찰이 도착한 순간 해당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다시 도주했고, 이 씨는 재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달아나던 차량이 농로 도랑에 빠지면서 40분에 걸친 추격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붙잡힌 운전자는 30대 남성.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경찰은 당시 허위 신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관할 구역을 넘을 경우 원칙 위반이 될 수 있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이면 대한민국 전체가 관할이다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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