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간 해외 주식을 37조 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나 ‘잔고’인 보관액은 3분의 1 느는데 그쳤다는 통계는 대규모 손실 가능성을 빼놓고는 해석이 힘들다.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8% 이상 올랐기에 해외 시장이 코스피 대비 더뎠다고 탓을 하기도 힘들다. 통상 증시 급등기에는 투자를 늘리지 않아도 보관액이 자연스레 불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양자컴퓨터·가상자산 테마 등 지나친 공격적 투자가 독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투자자들의 매수 종목과 매매 패턴에서 보관액 증가 폭이 더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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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20일 기준 반년간 외화주식순매수 1위는 알파벳(구글)으로 순매수액은 29억 4497만 달러(약 4조 2600억 원)였다. 2위는 뱅가드 S&P500 ETF(VOO·12억 7283만
바다이야기 달러·1조8400억 원)로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는 안정적인 투자 대상이다.
그러나 3위에 오른 양자컴퓨터 테마주 아이온큐(10억 8460만 달러·1조5700억 원)와 4위인 가상자산 채굴업체 비트마인(10억3926만 달러·1조5000억 원)은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20일(현지 시간) 아이온큐는 31달러 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6개월
야마토게임방법 수익률은 -14.18%지만 지난해 10월 기록한 고점 82달러 대비로는 60% 폭락이다. 현재 2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는 비트마인 역시 10월 초 고점 63달러 대비 3분의 1토막이 났다. 반년간 수익률은 -57.83%였다.
미국 증시는 외화주식보관액 80%를 차지한다. 범위를 넓혀 봐도 서학개미의 손실이 감지된다. 반년간 해외 주식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순매수 순위에서 30위권 안에 든 단일종목 중 부진한 사례가 많았다. 이 기간 주요 기업 수익률은 팰런티어(-13.4%·12위·6억 3097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1.7%·13위·6억 2979만 달러), 오라클(-36.5%·16위·5억 3429만 달러), 넷플릭스(-34.8%·23위·3억 5861만 달러), 뉴스케일파워(-61.6%·25위·3억 47
황금성게임랜드 84만 달러), 서클(-53.3%·30위·3억 2254만 달러) 등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여온 서학개미들이 장기 투자보다는 급등락하는 테마주를 쫓았다가 손실을 보게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는 양자컴·가상자산(비트마인·서클) 외에도 AI 인프라(오라클)와 소형원자로(SMR·뉴스케일파워) 테마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빈번한 트레이딩이 손실 폭을 키웠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쏠린다.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누적 순매수액은 커졌더라도 잦은 손절매와 거래 비용에 실제 계좌는 ‘녹아내렸다’는 진단이다.
투자시점도 나빴다. 서학개미가 선호한 주요 테마주 다수는 지난해 10월 초를 전후해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해 9월 말부터 2월 현재까지 89억 5350만 달러(12조 9700억 원) 증가했으나, 지난해 10월 1700억 달러(246조 원)로 역사적 고점을 찍은 시점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오히려 55억 2800만 달러(8조 원) 감소했다.
최근 6개월새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다면 이재명 정부가 추진중인 국내시장 복귀계좌(RIA)가 도입돼도 실효성이 낮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IA는 2025년 12월 23일까지 보유하고 있던 해외 주식을 매도한 뒤 국내 증시에 투자하면 해외주식 매매에 대한 양도소득세(22%)를 감면해주는 제도다. 대신 1년간 매수한 한국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해외주식은 손절시 양도세가 없어 최근 손실이 누적된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RIA 세제혜택이 ‘국장 복귀’ 유인책이 되지 못하는 셈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RIA는 해외 주식으로 이미 큰 수익을 냈고 향후 1년간 한국 증시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투자자를 위한 제도”라며 “당장 해외 투자 종목이 손실 구간이라면 손절하기 힘들뿐 더러 세제혜택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1년 간 자금이 묶여야 하는 RIA로 옮겨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