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상공에 천둥번개가 치는 동안 번개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 AFP=연합뉴스
액화천연가스(LNG) 세계 2위 수출국인 카타르의 국영 에너지사 카타르에너지가 24일(현지시각)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과의 액화천연가스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5년 동안 여파가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불가항력은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 당사자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계약 이행이 어려워질 때, 공급자가 책임을 면하기 위해 발동하는 조항이다. 카타르에너지는 개
바다이야기APK 전 닷새째인 지난 4일 자사 누리집을 통해 일부 액화천연가스 및 관련 제품 공급에 대해 단기적인 불가항력을 선언한 바 있다. 추가 조처가 이뤄질 경우 지난 4일 내놨던 선언의 범위와 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 겸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에 “계약 기간이 얼마나 되든
손오공릴게임 상관없이 전체 기간에 대해 선언해야”한다며 “이탈리아, 벨기에, 한국, 중국으로 향하는 LNG 공급 장기 계약에 대해 최대 5년까지 불가항력 조항을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 수출 허브인 라스라판 산업단지는 이달 초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일부 액화 설비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18~19일 추가 공
한국릴게임 격이 이어지면서 생산 차질이 누적되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당시 공격으로 액화천연가스 수출 능력의 약 17%에 해당하는 연 1280만톤(t) 규모의 생산 능력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란의 잇단 공격으로 카타르는 당분간 정상적인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공급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지난 2일(현지시각)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도시에 있는 카타르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 로이터 연합뉴스
원자재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카타르는 지난해 기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화천연가스를 수출한 국가로,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 해상 교역량의 약 20% 안팎을 차지한다.
카타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공급이 줄어든 유럽 대륙으로의 액화천연가스 공급을 확대해 왔다. 알카비 최고경영자는 지난 20일 로이터 인터뷰에서도 “라스라판 확장 공사가 이란의 공격으로 지연되면서 2027년 이후 프랑스·독일 등으로 공급될 예정이던 신규 물량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대 액화천연가스 생산국인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일부 액화천연가스 물량을 추가로 조달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이미 글로벌 액화천연가스 시장이 빡빡한 상황인 만큼 카타르산 물량을 전량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걸프 지역 산유·가스 생산국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공급 차질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이다.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는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를 이유로 원유와 정제제품 수출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고, 바레인 국영 에너지기업도 9일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받은 이후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