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나면 정말 속이 시원해질까. 울고 난 뒤 감정 변화의 방향은 처음에 눈물을 흘리게 된 이유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흔히 말하는 것처럼, 울고 나면 정말 속이 시원해질까. 많은 사람들이 한바탕 울고 나면 부정적인 감정이 해소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요한 것은 애초에 울게 된 원인이 무엇이냐였다.
오스트리아 카를 란트슈타이너대 연구진은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울고, 울고 난 뒤 감정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일상 환경에서 추적한 결과를 발표했다
오징어릴게임 . 기존 많은 연구처럼 참가자들의 기억에 의존하거나 실험실 환경에서 인위적으로 눈물을 유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시간 기록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특징이다.
연구에는 성인 10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울고 난 직후와 이후 15분, 30분, 60분이 지난 시점의 감정 상태를 기록했다. 4주 동안 총 315건이
릴게임황금성 수집됐고, 참가자들은 평균 약 5번 울었다고 답했다. 또한 울게 된 이유와 얼마나 오래 그리고 심하게 울었는지도 보고했다.
사람들이 눈물을 흘린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다.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다가 감정이 움직인 경우, 해야 할 일이나 미래에 대한 부담감에 압도된 경우, 그리고 가까운 사람의 질병이나 죽음을 접한 경우였다.
야마토게임분석 결과, 예상과 달리 울고 난 직후 곧바로 기분이 나아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오히려 많은 참가자가 "더 우울해졌다"거나 "감정적으로 더 힘들어졌다"고 답했다.
중요한 차이는 울게 된 '이유'에서 드러났다. 외로움이나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처럼 심리적 고통 때문에 운 경우, 울고 난 뒤 부정적인 감정이 더 강해지는 경향이
골드몽게임 뚜렷했다. 반대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등 외부 자극에 의해 감정이 움직여 운 경우에는 부정적인 감정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를 '개인의 심리적 욕구와 관련된 고통'과 '외부 대상에 의해 유발된 감정'의 차이로 해석했다. 똑같이 눈물을 흘리더라도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감정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다이야기고래출현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여성은 남성보다 더 자주, 더 오래, 더 강하게 우는 경향을 보였고, 외로움 때문에 우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남성은 무력감이나 영화나 책 등 콘텐츠를 접하고 눈물을 흘리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원인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이러한 감정 변화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감정 변화가 약 1시간까지 관찰된 사례도 있지만, 하루가 끝날 무렵에는 그 영향이 대부분 사라졌다.
연구진은 "운다고 해서 자동으로 감정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 효과는 울게 된 맥락에 크게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눈물은 단순히 감정을 배출하는 장치라기보다, 상황과 의미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는 복합적인 심리 반응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학술지 《캘러브라: 심리학(Collabra: Psychology)》에 'Effects of Crying on Affect: An Event-based Experience Sampling Study of Adult Emotional Crying'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자주 묻는 질문]
Q1. 울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건 사실인가요?
A.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울고 난 직후 오히려 더 우울하거나 감정적으로 힘들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외로움이나 압도감 같은 내적 고통 때문에 운 경우, 부정적인 감정이 더 강해지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Q2. 어떤 경우에는 울면 기분이 좋아지나요?
A. 영화나 책처럼 외부 자극에 의해 감정이 움직여 운 경우에는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드는 경향이 관찰됐습니다. 즉, 감정의 원인이 '자기 내부 문제'인지 '외부 자극'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Q3. 울고 나면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나요?
A. 연구에서는 감정 변화가 최대 약 1시간 정도까지는 관찰됐지만, 하루가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적인 감정 개선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