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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 의심환자가 국내에서도 4명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4명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인천 거주 40대 부부, 이 부부를 공항에서 집으로 데려간 40대 남성 지인과 부부의 10대 아들이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유전자 증폭(PCR)검사 결과 부부가 이용한 항공기 탑승자 45명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부부가 거주하는 인천 연립주택 주민 8명도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어 선제 검사를 받고 있다. 항공기 좌석 배치상 부부 좌석 앞뒤 2열의 승객 6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관리받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된 사례는 부부와 아들, 지인 등 4명”이라며 “확진 판정을 받은 탑승객 1명은 차드를 방문한 사람으로 좌석 배치상 의심 사례 부부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고, 다른 감염원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지난달 24일 입국 후 거주지 근처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하루 뒤인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격리면제 대상자였지만 다음날 바로 확진돼 외부 노출 규모는 크지 않았다. 부부의 아들과 지인은 미접종자여서 부부가 확진된 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고, 닷새 후인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오미크론 의심 사례 4명의 상태에 대해 박 팀장은 “일반 코로나19 증상과 다른 특별한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나미비아 외교관이 탄 비행기도 인천공항을 경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당국은 같은 항공기 탑승객을 추적 관리 중이다. 이 외교관은 인천공항 제한구역에서 1시간가량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같은 항공기 탑승자 중 국내 입국자 41명을 추적관리 중이며, 아직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천공항 조사도 별도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