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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호주 이민부와 호주 내 조선족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인 불법체류자는 2천760명에 이르지만 실은 이중 2천여명은 위조된 한국 여권을 소지한 조선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적인 조선족들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해외에서 분실했거나 일부 돈이 궁한 유학생들이 사채를 빌려쓰는 조건으로 여권 브로커에게 넘긴 여권을 사들여 사진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주를 비롯한 전 세계 100여 개국과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는 한국의 여권은 해외 입국 등에 사용하기가 쉬워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등지에서 미화 5천 달러 안팎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08년 8월 전자여권이 도입되기 전에 사용되던 한국 여권은 사진 탈부착 등의 위조가 쉬워 중국을 탈출, 타국에 정착하고자 하는 조선족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중국에서 곧바로 호주로 들어오기 어려운 조선족들은 일단 진입이 용이한 캄보디아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에 입국한 뒤 현지에서 만난 여권 브로커들에게 위조된 한국 여권을 사는 경로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에 불법체류 중인 조선족 최모(42·여) 씨는 "중국에서는 조선족이란 이유로 교육과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해외로 나가고 싶어한다"며 "임금이 높고 생활여건이 괜찮은 편인 호주도 선호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http://www.google.com/amp/s/m.yna.co.kr/amp/view/AKR20130819031900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