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양경찰서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17일 부산항 진해신항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를 조사하고 있다. /창원해양경찰서
중대재해 발생으로 부산항 진해신항 항만공사 일부 공정이 나흘째 멈춰 있다. 다만 현재까지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사고 예방 후속 조처는 미비한 상황이다. 해당 사업 발주처인 해양수산부는 원청인 디엘이엔씨에 안전조치 강화 지시 외에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창원고용노동지청은 지난 17일 오전 항만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바지선 관리자 60대 ㄱ 씨가
사아다쿨 바다에 빠져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 시공사 디엘이엔씨에 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고인이 이날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고 30분쯤 후인 지난 17일 오전 10시 42분께 원청에서 사망 사실을 보고받은 뒤다.
이에 따라 시공사는 작업 중지를 결정했다. 이날부로 부산항 진해신항 항만공사 현장 가운데 작업 중지가 이뤄진 곳은 남측 방파호안 2
바다이야기꽁머니 공구(창원시 진해구 수도동 주변) 한 곳이다. 방파호안 공사는 부두를 보호하고 정온 수역(파도가 거의 없고 물결이 잔잔해 선박 안전 항행과 정박에 적합한 해역)을 확보에 필요한 공정이다. 일대에는 1공구 910m, 2공구 916m 등 총 1826m 설치가 계획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사고 후 취약 요인 점검을 비롯한 공사 현장 안전 점검을
황금성릴게임 시공사에 지시했다. 디엘이엔씨는 추가 사고 발생을 우려해 현장을 주시하는 동시에, 방파호안 2공구 말고도 방파제, 투기장 등 나머지 공사 현장 4곳과 이곳에서 일하는 작업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교육을 진행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사망사고 발생 전 작업 중에 큰 위험작업이 이뤄졌던 것이 아니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에 있던 작
바다이야기비밀코드 업자가 바다로 추락했다"며 "근본 원인을 알아야 그에 맞게 대처할 수 있을 텐데 그런 상황이 아니어서 우선 취약 요소가 있는지 자체적으로 점검하는 쪽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사 현장에 사고 내용을 전파했고, 배에 추락 위험 요인이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문제가 있으면 보완하라고 시공사에 이야기했다"며 "생각지 못한
바다이야기오락실 곳에서 사고가 난 만큼 또 다른 문제가 없도록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오후 1시께 산재예방지도과·광역중대재해수사과 소속 근로감독관 등 6명과 산업안전보건공단 직원 3명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뒤이어 업체 관련자 등을 상대로도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그런 끝에 노동부는 사고 직전까지 지상에 있는 시멘트 트레일러에서 300t급 바지 시멘트 벌크선으로 해상공사용 시멘트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점을 파악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현장 목격자나, 주변 폐쇄회로(CC)TV가 없어 아직 구체적인 사고 경위나 현장 안전 미비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시멘트를 옮기는 호스가 고정되지 않았다거나, 호스 압력 과부하 문제가 있어 그런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호스와 관련된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이 지점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인 규명이 쉽지 않아 사고 현장 작업 중지 명령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가 안전 대책을 세워 노동부에 요청하면 노동부가 심의해 해제 여부를 결정하는데, 현재까지 노동부에는 작업 중지 해제 요청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디엘이엔씨 관계자는 "작업 중지 후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정확한 원인이 나오면 안전조치 후 작업 중지 해제를 노동부에 신청하게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언제쯤 해제 요청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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