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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우리나라를 AI(인공지능) 3대 강국을 만들겠다고 천명, 후속 조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I가 산업계는 물론 의료, 금융, 국방은 물론 일상생활에까지 깊숙이 파고들어 전방위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에서 공세적 전략은 당연합니다. AI를 배제한 미래를 생각하기 어렵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국가 전략일 것입니다.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도 예산안 제출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내년에 총 10조 1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정부의 의지가 읽힙니다. 지난달 경주 아시아태 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도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을 타진했습니다. 엔비디아와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받기로 하는 구체적 성과도 냈습니다. 문제는 관련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입니다. 데이터센터의 입지와 막대한 전력 수요의 안정적 공급이 관건입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특화산업과 연계한 피지컬 AI 지역거점을 광역별로 조성하고 대규모 연구개발과 실증 추진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지역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사회의 도래는 그동안 지체와 정체를 반복해온 국가 균형 발전에도 일대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원도는 AI 에너지가 되는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의료·바이오산업은 물론 안보와 직결된 국방 분야의 접목이 가능하다 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 차원의 전략적인 투자와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2023년 기준 강원도의 전력 자립도는 213%로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의 비중은 3.5%(3개소)에 지나지 않습니다. 데이터센터의 입지로 전력이 풍부한 동해안을 주목해야 합니다. 천문학적 송전 비용과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균형 발전의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경제적 선택입니다. 대규모 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강릉 동해 삼척 등 동해안 일대를 데이터센터 특화 클러스터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길 바랍니다.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카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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