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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10-2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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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 대구에서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고 공개하면서, 대구가 논리와 실천으로 대통령을 설득하고, 지역 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대구 타운홀 미팅은 이재명 대통령의 즉문즉답 리더십과 대구의 현안이 맞물리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식 리더십 특징과 대구 타운홀미팅
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다섯 번째 타운홀 미팅으로, 광주·대전·부산·강원에 이어 대구에서 처음 열리는 자리다.? 200여 명의 대구시민이 직접 참석해 지역의 주요 현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 안을 질의하는 형식으로,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답변하는 '즉문즉답식 소통'이 이번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사전 각본 없는 현장 중심 대화로, 시민 의견을 곧바로 정책 검토로 연결하는 '즉시 해결형 소통'이 핵심이다. 지난 강원도 가뭄 타운홀에서는 지자체 단체장이 근거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하자 즉석에서 질책을 날리기도 했다. 이런 사 부산 재개발 례는 대통령이 감성보다 논리, 민원보다 실행을 중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대구 타운홀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현장 검증 리더십'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주제는 '첨단기술 융합 메디시티 실현', 'AI로봇 수도 구축',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 도시', '균형발전 혁신정책'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TK신 서민창업자금 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달빛철도, TK통합특별법 제정 등이 핵심 아젠다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구시는 이 대통령과의 직접 대면에서 이런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보수 텃밭인 고향 대구를 찾는 만큼 '선물'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제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이다.
◆이 대통령을 설득하는 효과적 금융감독 접근법은…
이 대통령의 리더십은 논리적 설득과 현장 근거를 중시한다. 타운홀에서 시민 또는 기관이 대통령을 납득시키려면 이를 바탕으로 한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첫째 데이터 기반 문제 제시이다. "예산이 부족하다." 라는 막역한 지원 요청 대신 "현재 재정집행률이 62%에 불과합니다. 대체 재원으로 이 구조가 필요합니다"처럼 중앙행정기관 수치와 구조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대통령은 숫자에 강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둘째는 실행 중심 제언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를 되묻는 방식의 대화법을 자주 쓴다. 따라서 중앙 지원과 제도 변경만으로 가능한 조정안을 동시에 준비하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정직하고 단도직입적인 표현을 쓰라는 것도 필요하다. 그동안의 타운홀 미팅을 보면 '아첨형' 발언보다 문제의 본질을 짚는 질문이 이 대통령의 반응을 끌어냈다. '현장직언'을 기피하지 않는 태도가 설득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 조언이다. 다섯째는 구체적 대안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데 "이 문제는 중앙정부가 아니라 지자체 조례 개정으로도 가능하다" 등과 같은 현실적 대안을 내면, 이 대통령이 곧바로 정책 검토를 지시하는 경우가 많다.?
◆대구시가 현안을 어필하는 전략은?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대구시는 '도시 재도약 로드맵'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현안을 적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순히 민원을 나열하거나 정치적 호소에 그치기보다, "대구의 비전과 실행력"을 입증하는 전략적 어필이 필요하다는 것. 예컨데 지역의 최대 현안인 TK신공항 건설문제는 '신공항-산단-물류허브' 삼각축의 경제효과를 수치로 제시하고, AI·로봇 산업은 첨단 메디시티 인프라와 연결해 국가 의료산업 중심으로 발전할 구체 로드맵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취수원 이전 문제는 환경 갈등 해소를 위한 과학 기반 조사·비용대비효과를 중심으로 접근하면 대통령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영수 영남대 교수는 "이 대통령은 즉문즉답 방식을 통해 현장의 문제점과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실용주의적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구는 준비된 현장 자료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정부의 신뢰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강원도 가뭄 미팅에서 보듯 '무대 위의 준비 부족 인상'은 곧바로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며 "대구는 이번 기회에 행정력과 정책 비전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고 짚었다.
이영란 기자 yrlee3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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