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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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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이전 부지 사실상 결정되는 날 뇌물수수 혐의 첫 재판 김영만 군위군수 무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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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수수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대구공항+K2 공군기지) 유치 활동을 했던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에 대한 첫 재판에서 김 군수가 무죄를 주장했다.
김 군수 변호인은 29일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김상윤)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피고인은 무죄를 주장한다. 다만 기록이 방대하고 증거자료를 수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 군수 변호인은 재판 기일을 한 번 더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김 군수 측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공사업자 A(55) 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김 군수는 지난 2016년 관급공사 수주 대가로 측근 인사와 전 공무원을 통해 A 씨에게서 2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기소됐다. 김 군수 등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18일 열린다.
김 군수는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 6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당시 김 군수는 심문에서 “인구가 줄어드는 군위의 살길을 찾기 위해 대구공항 유치를 추진하면서 군수에 당선됐는데, 반대파들이 음해하는 바람에 구속됐다”면서 “대구와 경북의 미래 먹거리인 하늘길을 열 수 있도록 풀어달라. 21일(주민투표) 이후 다시 가둬도 좋다”고 호소했다.
김 군수는 주민 투표 이후 투표율과 찬성률이 공동 후보지(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점수(89.52)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78.44점)를 받은 단독 후보지( 군위군 우보면)를 국방부에 유치 신청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29일 김 군수에게 투표 결과를 존중할 것으로 요구하며 공동 후보지를 신공항 이전 부지로 사실상 결정했다.
대구=박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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