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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의 돌연 사임 발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이 예상보다 빠르게 드러날 거란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연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이 한층 커져 연준의 독립성이 크게 무너질 거란 우려도 나온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은 아드라이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이례적인 조기 사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연준 이사를 임명할 기회를 예상보다 이른 시기 투리스모 에 갖게 됐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과 맞물려 연준의 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노동경제학자인 쿠글러 연준 이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8일 연준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쿠글러 이사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이고, 사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은 쿠글러 이사의 사임은 직장인신용대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전례없는 금리인하 압박을 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준 이사회 인사에 관여할 기회를 준 것이라며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블룸버그는 "쿠글러의 갑작스러운 퇴진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는 인사를 연준 이사로 임명할 기회를 얻었고, 새로운 연준 이사는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 별내지구 아이파크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힌 아드라이나 쿠글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사진=블룸버그
연준 이사회는 14년 임기의 이사 7인으로 구성되고, 이들 학자금대출 이자계산 은 2년마다 1명씩 교체된다. 의장과 부의장은 이사회 멤버 중 대통령이 상원의 승인을 얻어 4년 임기로 임명한다. 미국 대통령은 4년 임기 중 2명의 이사를 임명할 수 있다. 한 대통령이 모든 이사를 한꺼번에 교체할 수 없고, 직무 유기나 비리 등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해임이 가능하다. 이는 미국 대통령이 정책상 이견을 이유로 연준 의장과 이사를 마 취업자기소개서 음대로 해임할 수 없고 이사회에 공석이 발생해야 새로운 인사를 지명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글러 이사의 당초 임기인 내년 1월까지 새로운 연준 의사를 지명할 수 없었다. 하지만 쿠글러 이사가 돌연 사임해 7명의 연준 이사 중 한 명을 '금리 인하'를 지지할 인사로 채울 수 있게 됐다. 리서치업체 LH마이어 데릭 탱 경제학자는 블룸버그에 "이제 공은 트럼프에게 넘어갔다. 트럼프는 줄곧 연준에 (금리인하) 압박을 해왔고, 자기 사람들을 (연준에) 기용하겠다고 말해왔다"며 "이제 그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아드라이나 쿠글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처럼 파월 연준 의장도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블룸버그는 "쿠글러 후임 이사가 (통화정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표를 던진다고 해서 당장 금리인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사임으로 차기 연준 의장의 인선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 주목해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찬성 9표·반대 2표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나온 반대 의견으로, 반대표를 던진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재임 시절 임명한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이고, 이사 임기는 2028년까지다. 통상적으로 의장직을 마치면 이사직도 함께 사임한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아직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만약 그가 연준 이사직을 유지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까지 새 이사를 임명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쿠글러 이사의 공석에 차기 의장 후보로 낙점한 인사를 임명해 내년 5월 신임 의장으로 지명하려 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쿠글러 이사 사임 발표에 "중앙은행(연준)에 (새로운 인사를) 채울 자리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파월 의장의 사임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파월 의장은 바이든(전 대통령)의 지명자였던 쿠글러가 사임한 것처럼 사임해야 한다. 그(쿠글러 이사)도 파월 의장이 금리 문제에 대해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적었다. 쿠글러 이사는 연준 이사회에서 매파(통화긴축 성향) 인사로 평가받았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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