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열린 2026년도 업무계획 후속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청취하고 있다. /심민관 기자


“양자·우주·K-문샷·국가과학자 제도는 모두 한 세대 뒤를 내다보는 투자다.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 우주개발을 한 축으로 묶어 대한민국의 과학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겠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6년도 업무계획 후속 브리핑에서 과학·우주 정책의 중장기 밑그림을 이같이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기초연구와 연구자 지원 체계 개편을 핵심 과제로 모바일바다이야기 꼽았다. 그는 “과학기술이 소외됐다고 보지 않는다”며 “바이오·수학·물리·재료·소재·2차전지 등 6대 분야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Co-Scientist’를 만들어 연구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네시스 미션’에 준하는 K-문샷과 AI Co-Scientist를 연계해 2030년까지 노벨상급 성과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
바다이야기무료 연구자 지원 제도는 ‘국가과학자’ 트랙을 중심으로 손질된다. 배 부총리는 “국가과학자 석학급 트랙 예산은 이미 확보됐고 내년에 20명을 선발·운영한다”며 “젊은 국가과학자 트랙은 2026년 기획을 거쳐 후속 연도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연구비 집행과 평가 방식과 관련해서는 “선(先) 자율, 후(後) 책임 원칙을 세우겠다”며 “징벌 강화를 릴게임종류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연구 현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불필요한 행정 업무를 줄이는 방향으로 법·제도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자 분야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초고전력 연산을 보완할 차세대 기술 축으로 제시됐다. 배 부총리는 “GPU 기반 초고전력 연산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할 양자컴퓨팅·추론용 NPU 개발에 속도 릴게임방법 를 내겠다”며 “대한민국이 양자 기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조만간 양자 종합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큐빗, 50큐빗급을 넘어 기업이 참여하는 풀스택 양자컴퓨터를 두 번째 단계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가 전략기술을 겨냥한 ‘K-문샷 프로젝트’는 톱다운과 보텀업을 결합한 구조로 설계된다. 김 오징어릴게임 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국가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전문가와 사전 기획을 진행해 일부 과제가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며 “향후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구체 방침을 확정하고, 대국민 공모 등을 통해 신규 아이템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제가 5년 만에 일몰되는 관행을 끊기 위해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처럼 PM(프로그램 매니저) 중심 마일스톤 관리체계를 도입하겠다”라고 했다.
우주정책의 무게 중심은 차세대 발사체와 달 탐사에 놓였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차세대 발사체 사업은 세 차례 발사를 통해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마지막 발사 시점을 2032년으로 잡고 있어 이를 크게 앞당기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1단을 회수해 다시 쏘는 단계까지 가야 ‘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보’로 본다는 것이다. 정부는 누리호 5·6·7차 발사를 거쳐 2029년까지 달 통신궤도선을 국산 발사체로 쏘겠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우주항공청 입지와 연구·정책의 이원화 우려도 질의 대상이 됐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사천 우주항공청은 공무원 조직이고, 항우연·천문연은 대전에, 관련 기업들은 사천·경남 등에 분포해 있다”며 “1조원 이상 장비를 가진 연구시설을 단순 이전할 문제가 아니라 전국 대학·기업을 포함한 R&D를 총괄하고, 산업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이 핵심”이라고 선을 그었다. 물리적 이전 논쟁보다는 ‘산업 중심 우주정책’을 총괄하는 조정 기능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다.
R&D 예산 심의 과정에는 AI가 본격 투입된다. 임요업 과기정통부 과기혁신조정관은 “부처들이 내는 신규 사업 기획서와 성과평가 보고서를 합치면 매년 3만 쪽이 넘는 문서를 두 달도 안 되는 기간에 검토해야 한다”며 “약 7000개 사업의 내용·전문가 의견·성과 분석 자료를 데이터화해 상용 AI 모델을 파인튜닝하고, 유사·중복 여부를 AI가 1차로 가려낸 뒤 민간위원이 심층 검토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양자·우주·K-문샷·국가과학자 제도는 모두 한 세대 뒤를 내다보는 투자”라며 “AI와 과학기술, 우주개발을 한 축에서 묶어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장기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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