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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자신의 조카를 포박하고 장시간 숯불 열기를 가해 잔혹하게 살해한 70대 여성 무속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6부(재판장 윤이진)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무속인 A(여·79)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자녀 등 공범 4명에겐 각각 징역 20~25년을,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 다른 2명에겐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주술 의식을 빙자해 피해자를 결박한 뒤 심각한 화상을 입혀 살해했다”며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범행 방법이 잔혹하고 엽기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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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은) A씨의 친척이나 가족들로 반인륜적 범행으로 볼 수밖에 없고, 중요 증거를 소각하는 등 (범행을) 은폐했다”며 “피해자가 겪었을 고통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고,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참혹하게 생을 마감했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는 범행을 당한 후 2시간이 넘도록 구호 조치를 받지 못한 채 숨졌으나 피고애경유화 주식
인들은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는 ‘숯 위에 엎어졌다’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등의 허위 주장을 하면서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유족은 피해자 사망보험금 중 대다수를 A씨의 생활비로 보내는 등 정신적 지배 상태에 있었다”며 피해자 유족의 처벌 불원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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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앞서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공범 4명에겐 징역 15~20년을,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 다른 2명에겐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18일 인천시 부평구의 한 음식점에서 숯불을 이용해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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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인 B씨가 가게 일을 그만두고 자신을 떠나려 하자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자녀들과 신도들을 불러 철제 구조물에 B씨를 포박하고 3시간 동안 그의 신체에 숯불 열기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식을 잃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화상으로 인한 다발성장기부전 등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굿황금포카성
이나 공양으로 현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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