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 마을 돌담 주변으로 노란 산수유꽃이 가득하다.
경기도 이천시는 쌀과 도자기로 유명하다. 토질이 비옥하고 수리 시설이 잘 돼 있어 논농사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양질의 흙은 도자기를 생산하는 근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봄철 이천을 널리 알리는 것은 산수유다.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일대에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산수유 군락지(16만5000㎡)가 있다. 3월 말~4월 초에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다. 노란 물감이 창공에 뿌려져 있는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백사면의 산수유 역사
야마토통기계 는 500년 전 조선 중종 14년(1519년) 기묘사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란을 피해 낙향한 신진사류 엄용순 등 6명의 선비가 이곳에 모여 살며 산수유를 처음 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원적산 기슭의 농가가 산수유를 재배하며 지금은 수령 100년 이상 고목을 비롯해 산수유 1만8000여 그루가 대단위 군락을 이루며 노란 산수유
바다신2게임 꽃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마을에 들어서면 돌담길 사이로 노란 꽃망울이 번지듯 피어 있다. 허리 높이 돌담이 운치 있게 휘어지는 길 따라 산수유나무가 터널을 이뤄 대충 찍어도 화보가 된다. 해마다 20만명의 관광객들이 산수유꽃을 감상하기 위해 몰려든다. 이때 이천산수유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지난 3~5일 개최됐다. 축제는 끝났지만 노란 봄의 향연은 한동
골드몽사이트 안 이어진다.
가을이 되면 나뭇가지 위로 선홍빛 열매가 맺히며 또 다른 풍경을 만든다. 산수유 열매는 타원형의 핵과(核果)로 처음 녹색이었다가 8~10월에 붉게 익는다. 육질은 술과 차, 한약 재료로 사용된다. 포도주산·사과산·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함유돼 있고 비타민 A와 다량의 당도 포함돼 있다. 특히 산수유의 가장 큰 약리 작용으로는
오리지널골드몽 허약한 콩팥의 생리 기능 강화와 정력 증강 효과가 꼽힌다. 이천농업기술센터는 산수유 불갈비 양념소스를 비롯해 산수유차, 산수유 허브고추장 등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산수유 마을 육괴정.
산수유마을 안에는 육괴정(六
릴게임가입머니 槐亭)이라는 문화유적지가 하나 숨어 있다. 향토유적 제13호로 지정된 이곳 육괴정 주변에는 600년 이상 된 느티나무 몇 그루가 자리를 지키고 있어 고풍스러움을 더해준다. 내부에는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엄용순 손자 엄유윤의 충신정문 등 현액이 걸려 있다.
인근 천연기념물 제381호 반룡송(蟠龍松)도 유명하다. 하늘에 오르기 전 땅에 서리고 있는 용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멀리서는 소나무 군락으로 보이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키가 4.25m 되는 소나무 한 그루다. 지상 2m 정도에서 사방으로 가지를 펼쳐 마치 군락처럼 보인다. 밑에서 보면 더 신기하다. 가지들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것처럼 비틀어지고 엉키며 뻗어 나갔다. 표피가 마치 용 비늘처럼 붉은색이다.
산수유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인 신둔면 수광리와 사음동 일대에는 도예촌이 형성돼 있다. 도자산업특구인 이천의 정체성을 담고 있으며 도자기를 비롯해 회화, 목공예, 한지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공방들이 모여 있다. 공방에서 다채로운 공예품을 감상하거나 직접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이후 세계적인 도자관광지로 부상한 설봉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이천시 관고동에 자리한 설봉공원은 이천도자기축제 등 여러 축제가 열리는 장소다. 공원 내에는 이천시립박물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등 문화 시설이 다양하다. 잘 조성된 산책로는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경기도자미술관은 2001년 개관 이래 한국 도자 예술의 역동적인 흐름을 세계에 알리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명성을 이어가는 곳이 이천 농업테마공원이다.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물, 기름진 땅이 만들어낸 이천쌀의 가치를 알리고 농경문화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2013년 조성됐다.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공간이 되고, 도시에서 자란 어린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농경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된다.
이천=글·사진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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