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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4000명 안팎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가 27일 서울 도심에서 2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총궐기 대회를 강행한다.
13일 서울 동대문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단일 집회 최대 규모인 2만 명 규모의 불법 집회를 한지 2주 만에 재차 불법 집회를 여는 것이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27일 오후 2시 서울 도심에서 총궐기 대회를 연다. 이들은 ‘일자리 국가 책임 강화’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공운수노조를 비롯해 관련 단체들이 이날 서울에서 열겠다고 신고한 집회는 모두 139건이다. 대부분 수십 명에서 499명 규모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 확인자 등이 포함된 경우 최대 499명까지 집회가 허용된다. 경찰과 서울시는 이들 중 종로, 남대문, 여의도 등 대규모 도심 집회로 번질 우려가 있는 122건에 대해 금지를 통보했다. 보수 성향 단체들도 이날 서울 광화문 등 도심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민노총은 금지 통보 집회 중 2곳에 대해 법원에 집회금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민노총이 법원 결정에 상관없이 서울 도심 집회를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노총은 올 7월부터 예고하지 않은 장소에서 수천 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불법 집회를 열어 왔다. 7월 3일 8000명(주최측 추산)이 서울 종로구 종로2, 3가에서 기습집회를 열었다. 지난달 20일에는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1만3000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집회를 열었고, 이달 13일에는 동대문역 사거리에서 2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경찰청 인권위원회는 22일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집회 주최 측이 방역지침 준수를 약속하고 이를 신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뒷받침할 경우 집회 및 시위에 대한 금지 통고 처분을 자제하는 등 집회 및 시위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을 표명했다. 경찰인권위는 13일 민노총의 동대문 집회를 언급하며 “방역 위기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권리인 집회·시위의 자유를 차단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사실상 한 장소에 모이는 대규모 단일 집회를 여는 만큼 방역 지침을 어기는 것으로 보고 집회를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25~27일 총파업을 하고 있는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25일 전국 곳곳에서 출정식 등 집회를 열었다. 참여한 노조원은 5000여 명(경찰 추산)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26일에도 비슷한 규모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