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주유소 전광판에 12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ℓ당 1986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전광판 옆으로 한 남성이 승용차에 휘발유를 주유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미국, 이란의 전쟁으로 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교회들의 사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성지 순례나 여름철 해외 선교 등을 준비하던 교회도 고환율 등으로 전체 비용이 상승하거나 안전 문제로 일정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등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교회인 서울 A교회 전도부는 군부대 심방을 준비하면서 뜻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혔다. 기름값이 서울 기준으로
10원야마토게임 ℓ당 평균 2000원을 넘어서면서 당초 교회 승합차에 배정했던 유류비를 20% 가까이 더 책정해야 했다.
연료탱크 용량이 75ℓ인 승합차를 기준으로 전쟁 전에는 가득 주유할 때 12만3750원이었지만 이제는 14만8875원이 필요하다. 2만5125원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차량이 여러 대 이동해야 하는 데다 한 곳만 가는 게 아니다 보니
온라인골드몽 회계 담당자로서는 특별예산 신청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형편으로 몰렸다.
회계 담당자인 B권사는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예산을 배정할 때는 예측할 수 없었던 전쟁이 터졌고 유가 변화로 어려움이 생기면서 특별예산을 신청해야 하는지 고민이 생긴다”면서 “하지만 회기 초반부터 이런 요청을 하는 게 모두에게 부담이고 빠듯한 예산으
백경게임랜드 로 1년 살림을 꾸려야 하는 교회도 빠르게 조치를 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내부에서 찬조를 받는 등 별도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토로했다.
환율과 항공료도 예외 없이 오르고 있다. 해외 사역을 준비하는 교회에는 이 또한 큰 부담이다. 일부 교회는 해외 단기선교 일정을 미루거나 인원을 줄였고 선교지를 국내로 바꾸거나 참가자를 축소하기도 했다.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인천 C교회는 이달 캄보디아 북서쪽 시소폰 지역 단기선교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고심 끝에 오는 11월로 연기했다. 22명 규모로 1인당 100만원의 참가비를 예상했으나 항공료 인상으로 30만원씩 추가 부담이 불가피했다. 교회는 이달에는 캄보디아 대신 제주도 선교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서울의 D교회는 7월 네팔 단기선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교 참가자 규모를 축소했다. 해마다 10명 안팎 교인이 해외 선교에 참여해 왔지만 올해 4~5명 수준으로 선교팀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현지 물가 상승도 항공료 못지않은 부담이다. 경기도 평택 남부사랑하는교회(한덕진 목사)가 설립한 평안밀알복지재단은 다음 달 카자흐스탄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권은 예매했지만 환율 상승으로 숙박비와 식비, 프로그램 비용 등 체류비 전체가 오르면서 부담이 커졌다.
한덕진 목사는 “장애인 참가자와 부모 30명, 스태프 20명이 3일간 활동해야 하는데 1인당 최대 40만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전쟁으로 선교팀 안전 문제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파키스탄으로 선교를 떠나려던 경기도 E교회는 타지키스탄으로 선교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교회 담임목사는 “전쟁과 불안정한 정세를 고려해 정기적으로 방문하던 파키스탄에 가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의 한 지방회는 조지아·아르메니아로 계획했던 지방회 목회자 성지순례 일정이 틀어져 결국 다른 나라로 순례지를 옮겼다. 이 지방회 감리사는 “항공권 변경 과정에서 1인당 200달러 안팎의 페널티를 내는 등 출혈이 컸다”고 말했다.
발권을 서둘러 물가 상승 충격을 줄인 사례도 있다. 서울 꽃재교회(김성복 목사)는 오는 8월 몽골 단기선교를 앞두고 유류할증료 인상을 대비해 항공권 발권을 미리 했다. 전현정 꽃재교회 부목사는 “정확한 총액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발권 시점이 늦어졌다면 1인당 몇만원은 더 들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충남 천안 모퉁이돌교회(허용석 목사)는 1년 전부터 캄보디아 선교를 위한 항공권을 40만원 초반에 확보했다. 서울 나눔교회(조영민 목사)도 오는 8월 인도네시아 단기선교를 준비 중이다. 이 교회는 아직 항공권 발권을 하지 않고 휴전 상황 등을 자세히 살피고 있다. 조영민 목사는 “선교사는 물론이고 성도들과도 약속한 만큼 웬만하면 일정대로 선교활동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장창일 손동준 기자 jangc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