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연수구청장이 경기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성과로 증명하는 행정 전문가’로서 민선 8기를 이끌고 있다.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경쟁력 1위를 달성했으며 세계가 인정하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연수구는 1995년 남구에서 분구, 21만명으로 개청한 이후 주민 44만명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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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2 0주년을 넘어선 연수구는 이제 다음 30년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수구의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 이 구청장은 “행정은 결과로 말해야 한다”며 “연수구는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
사이다쿨접속방법 했다. 이어 “연수구는 행정 능력이 곧 브랜드가 되는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며 “주민이 일상생활에서 정책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이재호 구청장이 연수구청소
오리지널골드몽 년수련관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수구 제공
Q. 민선 8기는 재정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쏟았는데 어떤 노력을 했는지.A.?지난 2022년 7월 구청장으로 취임한 뒤 살펴보니 간부급 직원들의 연가보상비를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위기가 심각했다. 각종 대형 사업은 눈앞에 닥쳤는데 처리할 예
황금성슬롯 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재원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정부, 인천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연수구 대형 건립사업에 대한 시비 분담률을 상향 조정해 6개 사업에서 시비 515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시와 정부를 설득해 특별 조정교부금을 4년 연속 100억원 이상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선제적인 세원 발굴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을 위해 노력하고, 적극적 납세 홍보 강화, 탄력적 세무조사 운영 등 지방세 징수율을 높이기 위한 적극 행정을 펼쳤다. 그 결과 2023년부터 행정안전부 지자체 재정분석 평가 최우수 지자체로 3년 연속 선정, 지방채 없는 건실한 재정 구조를 만들었다. 지난 2025년에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는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단순한 규모 확대에만 그치지 않고 교통·안전·생활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는 행정 선순환의 출발점이 됐다.
지난해 12월 이재호 구청장이 송도워터프런트~승기천자전거도로사업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수구 제공
Q. 올해 중점 추진 사항은.A.?먼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고 안전과 의료, 교통, 범죄 관련 자료를 담아낸 스마트 행정 플랫폼을 마련할 것이다. 송도에서 시범운영할 자율주행버스를 시작으로 드론을 활용한 방역, 배송, 운송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운영하는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복지 분야에서는 현재 3곳인 노인복지관의 추가 건립을 통해 건강한 노후와 활력있는 여가 활동을 체계적으로 보장할 것이다. 치매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이웃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안심마을과 공원을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도 살펴보고 있다. 주민들이 여가와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에도 힘써 연수구를 365일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
원도심 승기천에서 시작해 송도국제도시의 주요시설과 경관을 이어주는 자전거도로 ‘꿈이음길’은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송도 8공구에는 다목적 문화공간인 송도문화마루, 원도심인 연수동에는 수영장을 갖춘 (가칭)연수체육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연수구청소년수련관 건립도 잘 마무리해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을 위한 창의적 활동공간으로 꿈을 향한 도전을 지원해 나갈 것이다.
지난 11일 이재호 구청장이 해사법원 연수구 유치를 위한 결의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수구 제공
Q. 원도심과 신도시의 상생 방안이 있다면.A.?송도가 연수구의 미래라면 원도심은 연수구의 뿌리다. 뿌리가 튼튼하지 않은 나무는 미래로 뻗어 나갈 수 없다. 원도심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청학역 신설과 함께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라는 호재를 맞았다. 이를 활용해 30년이 넘은 노후 단지들을 단순한 재건축이 아닌, 최첨단 기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미래형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특히 GTX-B 청학역 신설 확정은 원도심 부활의 핵심이다. 청학역은 원도심을 송도의 단순한 배후 거주지가 아닌 경제와 문화의 동반자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청학역 신설의 또 다른 핵심 가치는 신도시와 원도심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데 있다. 송도는 이미 첨단산업과 국제업무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 성과가 원도심까지 충분히 확산하지는 못했다. 교통으로 두 지역이 촘촘히 이어지면 송도의 산업·일자리·소비가 원도심으로 자연스럽게 확산하고 원도심의 주거·상업 기능은 송도를 뒷받침하는 구조로 발전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이재호 구청장이 연수구 공영버스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연수구 제공
Q.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A.?송도는 대중교통망이 촘촘하지 못해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매일 아침마다 교통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수구가 직접 운영하는 ‘연수구 공영버스’를 마련했다. 친환경 전기 중형버스 6대를 도입해 2월부터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버스는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송도동 일대를 중심으로 평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운영한다. 특히 등하교 시간과 출퇴근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을 조절해 주민들이 길 위에서 버리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수익성을 따지기보다 철저히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 동선에 맞춘 생활형 노선을 바탕으로 공영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연수역 남부 공영주차장 조성과 송도역 일대 주차 공간 확보 등 현재까지 총 413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 조성 중이다. 버스 승강장 역시 스마트 쉼터로 만들었다. 추운 겨울 주민들의 몸을 녹여줄 온열 의자와 바람막이를 대폭 늘리고 야간 범죄 예방을 위한 조명등도 설치했다.
지난 12일 이재호 구청장이 해사법원 연수구 유치를 위해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전달하고 있다. 연수구 제공
Q. 해사전문법원 유치에 뛰어들었는데 연수구의 강점은.A.?해사법원은 일반 민·형사 재판을 담당하는 곳이 아니라, 전 세계 선주와 글로벌 법률 대리인들이 참여하는 국제 사법 비즈니스의 현장이다.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관습적 잣대를 버리고 사법 효율성을 따져본다면 해사법원의 최적지는 연수구다. 먼저 연수구는 육지와 해상, 공항 교통 인프라 등 촘촘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연수구는 인천국제공항과 30분 내외로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또 송도역을 기점으로 하는 인천 KTX, 청학역과 인천대입구역 등 GTX-B 노선이 들어서면 전국의 해운 거점 및 서울 법조 타운과의 물리적인 거리도 줄어든다. 송도는 최고급 숙박 시설과 컨벤션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UN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아태지역센터를 필두로 재외동포청, 해양경찰청 등 해사 및 국제업무와 직결한 국가기관들이 모여 있다. 해사법원이 연수구에 들어서면 이 기관과들과 협업하며 국제 해사 분쟁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 1월 이재호 구청장이 킥보드 없는 거리 지정을 위해 송도1동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수구 제공
Q. 주민의 생활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책이 있다면.A.?안전은 주민의 생존권이며, 지자체가 보장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다. 최근 연수구는 스웨덴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로부터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았다. 이달 공식 선포식을 개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안전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안전 거버넌스를 더 활성화하고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을 예정하고 있다.
이와 킥보드 없는 거리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송도1동 밀레니엄 빌딩과 송도2동 더하이츠빌딩 인근 등 학원·상가 밀집 구역 2곳은 ‘킥보드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오전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수 없다. 킥보드 없는 거리 지정을 위해 전동킥보드의 불법 주행과 무단 방치가 이뤄지는 곳을 분석한 뒤 관련 조례 개정, 인천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거쳤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회 등에 킥보드 대여업의 허가제 전환을 촉구하는 등 전동킥보드의 불법 주행과 무단 방치로부터 주민들을 지킬 것이다.
지난해 10월 이재호 구청장이 연수구 신정중, 연송고에서 열린 전동킥보드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연수구 제공
Q. 송도 제2청사의 운영 방향과 역할은 무엇인지.A.?연수구 제2청사는 개청 1년 만에 13만건 이상의 민원을 처리하며 단순한 업무 분담을 넘어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질적 전환을 이뤄냈다. 특히 제2청사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97.7%의 주민들이 만족한다고 답한 것은 제2청사가 주민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익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증거다. 주민들의 행정수요가 증가하면서 1국 4과에서 송도행정지원국과 송도스마트도시국을 신설, 2국 6과로 조직을 늘리기도 했다. 스마트 시티 기술을 활용해 도시 관리 및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또 제2청사는 송도 분구를 준비하는 마중물이다. 제2청사는 조성원가로 매입된 땅 위에 세웠는데, 이는 송도 분구를 대비한 행정 균형을 맞추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다. 앞으로도 제2청사는 송도 주민들의 요구에 맞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송도 분구의 중요한 거점으로 기능할 것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연수구 제2청사 1주년 기념행사 송도밤나들이에서 이재호 구청장이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수구 제공
Q. 주민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A.?그동안 재정의 회복, 도시의 균형발전, 미래 인프라 구축, 향후 30년을 위한 도시의 비전과 전략 등의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했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연수구는 굵직한 현안들이 동시에 이뤄지는 역동적인 도시다. 비약적인 발전 속에서 때로는 재정적·행정적 어려움과 위기도 있었지만, 언제나 주민의 목소리를 이정표 삼아 해법을 찾아왔다.
낡은 것은 과감히 고치고 필요한 것은 새롭게 세우며 더 큰 도약을 위한 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발전, 교통망 확충 등 연수구 발전을 위한 다리를 튼튼히 놓아 새로운 기회와 희망이 오가도록 할 것이다. 누구나 연수구에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