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심의 전깃줄에 나란히 앉아 있는 야생 목걸이앵무 무리. 반려조에서 야생화된 개체들로, 약 3000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일본 조류보호연맹 홈페이지
일본 도쿄에서 벚꽃 개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꽃잎을 뜯어 떨어뜨리는 의외의 존재가 주목받고 있다. 도심 공원과 주택가에서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선명한 초록색 새, 바로 외래종 목걸이앵무다.
목걸이앵무는 우리나라에서도 반려동물로 수입됐던 인기 조류 중 하나다. 일본에서는 반려동물에서 야생화되어 도심(도쿄·사이타마·가나가와)에 정착한 개체수가 수천 마리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규모로 추정된다.
500마리에서 3000마리로…도심에 자리 잡은 외래종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에서 야생화된 목걸이앵무의 개체 수는 1983년 약 500마리 수준에서 최근에는 3000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빠르게 정착한 배경에는 추위에 강한 생존력과 다양한 먹이를
바다이야기다운로드 섭취하는 잡식성이 꼽힌다. 봄에는 벚꽃 꿀을, 여름에는 체리, 가을에는 감, 겨울에는 새싹까지 먹으며 사계절 내내 생존이 가능하다.
현 시기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벚꽃 피해다. 앵무새는 꽃을 통째로 뜯어 꿀만 먹고 떨어뜨리는 습성이 있어, 꽃이 평소보다 빨리 지는 원인이 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도심에 많은 벚나무가 열매를 맺지 않는 품종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이기 때문에, 생태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앵무새는 집단으로 보금자리를 형성하는 특징이 있다. 경우에 따라 2000~3000마리가 한 곳에 모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큰 울음소리와 배설물은 실제 민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지 일각에서는 ‘앵무병’ 감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릴박스 는 조류의 배설물이나 깃털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고열이나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사람 간 감염은 드물고, 과도하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배설물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접촉 후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권장된다.
오션릴게임 도쿄 도심에 정착한 외래종 앵무새가 증가하며 벚꽃 훼손과 생활 피해를 일으키고 있지만, 아직 생태계 위협 수준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는 무관. 픽셀즈
日 조류전문가 “지금은 위협 수준 아냐…확산 막는 관리 중요”
일본에서는 이 앵무새가 보호 대상 조류로 분류돼 있어 무단 포획은 금지된다. 조직적인 퇴치 역시 이뤄지고 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제거보다 ‘개체 수 증가 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먹이 공급을 제한하거나 서식 환경을 관리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향후 개체 수가 더 늘어 서식지가 확산될 경우, 농작물 피해 등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이미 1만 마리 이상으로 야생화 앵무새가 증가해 관리가 어려워진 사례도 있다.
국내 역시 반려조로 들여온 앵무류가 탈출하거나 방사되면서 야생 개체가 간헐적으로 관찰된다. 최근 앵무새는 목걸이앵무와 왕관앵무가 서울, 경기, 부산 등지에서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일본처럼 수천 마리 규모의 안정된 개체군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