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중학교 '에르디아 수업'에서 학생들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일중학교?
인공지능 시대 학생들의 진지한 대화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질문하는 능력, 사고하는 능력, 생각들을 융합하는 능력은 인공지능 시대 기술을 활용하고 더 나은 결과물을 내는 기준이 된다.
수일중학교의 '비경쟁 토론 수업'은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내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수일중학교는 인공지능 시대에 학생들이 자아와 타인을 존중하고 깊게 사유하는 인문학적 역량을 기르기 위한 '비경쟁 토론 수업'을 2022년부터 시행하고 있
오리지널바다이야기 다.
학교 특색프로그램으로 독서 수업을 운영하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기른다. 수업은 3학년 전 학급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올해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수일중학교는 그동안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 방향에 맞춰 학생들의 사고력 강화, 인문학적 감수성 증진, 타인 이해 능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온라인골드몽 올해 교육과정에서도 학교 자율과정으로 인성교육을 확대하고, 토론 중심 수업을 적극 반영해 학생들이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타인의 관점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했다.
▲ 수일중학교 '에르디아 수업'에서 학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일중학교
수일중학교가 실시하고 있는 비경쟁식 토론 수업 '에르디아(ERDIA)'는 독일어 'ernster(진지한)'와 'dialog(대화)'의 앞 글자를 따 만든 용어다. 상대를 설득하거나 논파하는 것이 아니라 경청·질문·공감을 중심으로 대화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바다신2릴게임 경쟁이 아닌 진지한 대화 형식으로 삶의 의미를 찾고 답을 모색한다.
수업에서는 페르소나에 따라 공정하게 황금 나누기, 공정함과 공평함에 대한 나만의 정의 찾기,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토론 등 학생들의 삶과 직결된 인문학적 주제들이 다뤄졌다.
'왜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공정한가', '사람답다는 것은 무엇
사이다릴게임 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AI시대 인문학적 접근으로 공감·존중·윤리성 등 인간다움을 회복하고 깊이 있는 사고와 가치 판단을 하며 정보의 바다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기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줬다.
기술이 발달하는 시대, 학생들은 스스로 이러한 질문을 고민하며 친구들과 함께 성찰하고 미래에 살아가야 할 방향을 찾았다.
▲ 수일중학교 '에르디아 수업'에서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사진제공=수일중학교
에르디아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예전엔 제 생각을 말하면 틀릴까봐 두렵기만 했는데 이 수업에서는 친구들이 제 말을 끝까지 들어줘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서로 의견을 존중하는 분위기라서 더 솔직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 역시 "공정함과 공평함에 대해 토론하면서 처음으로 깊게 생각해봤다"며 "그냥 책에서 배우는 게 아니라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제 생각이 더 또렷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의견이 달라도 싸우지 않으니까 토론이 즐거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인공지능 시대에 사람이 왜 중요한지를 고민하게 됐다"며 "친구들이 가진 다른 시각을 듣다보면 제 관점도 넓어지고, 서로 설득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게 된다. 예전보다 말하는 게 훨씬 자연스러워졌다"고 했다.
학생들은 에르디아 수업을 통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해 사고하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시대 기술에 종속되는 대신 주체적으로 생각하며 이를 능동적으로 사용하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수일중학교 '에르디아 수업' 활동 모습. /사진제공=수일중학교
에르디아 수업은 전통적인 '찬반 경쟁 토론'과 달리 승패가 없는 토론으로 진행돼 학생들은 심리적 부담 없이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경쟁 없이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더 자연스럽게 말하게 되는 등 자기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과정이 반복되며 공감 능력과 경청 습관이 자리잡는 등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형성할 수 있었다. 공정·정의·공평 등 인문학적 개념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세우는 기회를 갖는 등 사고력 및 사유 능력을 증진시켰다.
수일중학교는 작년 해당 프로그램을 3학년 전 학급으로 확대해 학년 전체의 소통 문화를 확산시켰다. 모든 학습이 동일한 비폭력적 대화 규범을 공유하면서 학년 단위의 건강한 의사소통 문화를 형성시켰다.
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강화했다. 표현력·비판적 사고·협업 능력 등 고등학교 이후 필요한 핵심 역량을 고르게 기르는 효과가 있었다. 발언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교실 내 학습 참여도와 자기 효능감이 크게 향상되는 등 학습 자신감도 상승했다.
수업을 담당한 교사는 "경쟁토론에서는 말이 빠르거나 논리가 강한 학생만 돋보이지만, 에르디아 수업에서는 생각의 깊이, 경청, 질문이 중심이 된다"며 "말수가 적던 학생들도 점차 스스로 발언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이 수업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보다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는 힘,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가치 기반 사고력이 중요해진다"며 "에르디아 형식의 비경쟁토론이 바로 그런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일중학교 '에르디아 수업'에서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일중학교
인공지능 시대 토론은 가치 판단·관계 형성·공감 능력 등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비판적 사고력 강화, 다양한 관점 이해 능력 향상, 갈등을 조정하는 협업 능력,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력, 윤리적 판단 능력 증대 시키고 있다.
신기하 수일중학교 교장은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인문학적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학생들이 공정·공평 등을 고민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경험이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