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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상호관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2025년 제3차 K푸드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 개최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식품업계와 마주한 것은 지난 4월8일 이후 4개월여 만이며,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간담회 주재자인 송미령 장관이 밝게 웃으며 입장한 뒤 "아이고. 오시는데 힘들시진 않으셨냐"고 말문을 뗐지만 무거운 침묵만 흘렀다.
    공습 상황을 가정한 민방위 훈련으로 이동 제한이 있던 점을 염두에 둔 인사말이었다. 훈련 탓에 이날 간담회도오리지날게임
    당초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미뤄져 시작됐다.
    삼양식품 김동찬 대표와 CJ제일제당 김성호 상무, 농심 김보규 상무, 대상 심용태 본부장, 빙그레 김부선 상무, 한국인삼공사 구본석 해외전략실장, 한국배수출연합 김길동 대표, 한국포도수출연합 이승희 대표 등 주요 식품기업·단체 임원급들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대미 관세를 대하는 심각함이 짙게 오늘미국증시
    배어났다.
    식품업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계 아래 받아오던 무관세 혜택에서 벗어나 15% 부담을 지게 됐다. 25%라는 초유의 관세율을 피했다지만 업계의 체감 충격은 상당하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과자 등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대미 수출 금액은 1억3900만 달러(약 1900억원)로 겨울수혜주
    전년 동기 대비 1000만 달러(6.7%)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대미 농식품 수출이 감소한 것은 2023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관세 여파로 올해 K푸드 수출 140억 달러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도 나온다. 상반기 수출 금액은 66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1%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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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관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K푸드 수출은 상반기중 계속 상승세를 이어왔고 이 상태를 연말까지 이어가고자 한다"면서도 "15%로 관세가 하향 조정된 것은 다행이지만 그럼에도 수출기업들로서는 여전히 부담되는 대목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추가경정예산 및 잔여자금 약 1660억원을 활용해 원료 구매·시설 자금을 지증권수수료면제
    원하기로 했다.
    농식품 글로벌성장패키지(농식품 수출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고 환변동(엔·달러화) 보험의 자부담율(5→최대 0%) 완화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다.
    또 재외공관 18곳을 수출 거점으로 지정해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에 적극 나선다.
    송 장관은 "지금까지 우리가 이룩한 성과를 더 확대시킬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서울 aT 센터에서 주요 농식품 및 농산업 수출기업, 유관기관과 함께 2025년 제3차 'K-푸드+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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