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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8-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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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로운 경제생활'은 CBS가 국내 최초로 '기후'와 '경제'를 접목한 경제 유튜브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의 대표 기후경제학자 서울대 환경대학원 홍종호 교수와 함께합니다. CBS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경제연구실'에 매주 월/화/수 오후 9시 업로드됩니다. 아래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은 '경제연구실' 채널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CBS 경제연구실 '기후로운 경제생활'
■ 진행 :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대담 : 최서윤 CBS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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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호> 다음 이슈 들어가 볼까요?
◇ 최서윤> 네. 다음 이슈입니다. 수력으로 만든 그린수소 충전소, 수소차 보급 청신호? 아직 멀어 보이는 수소차 보급이지만 안개가 조금 걷히황금성게임앱
는 소식이 나와서 전해드리려고 해요. 지난주 방송에서 우리나라가 2030 NDC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하려면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말씀드렸죠. 5년 안에 목표치 채우려면 2억 1천만 톤을 줄여야 합니다. 2억 1천만 톤이라는 게 지금 석탄화력발전소 전부 가동 중단하고 시멘트 업종 100% 탄소중립 해야지만 이룰 수 있는 어려운 수치라고 말씀드렸는ETF추천
데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각 부문에서 저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수소차 보급 정책이에요. 작년 말에 확정했는데 2030년까지 수소차 30만 대 보급하고 수소 충전소도 660곳 구축하기로 했어요. 지금 현황을 비교해 드리면 수소경제 종합포털에 나와 있는 통계를 기반으로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수소차 등록 대수가위다스 주식
3만 9,140대입니다. 그러니까 목표 이루려면 5년 동안 10배를 늘려야 됩니다. 수소 충전소는 지금 412곳 정도 되니까 230곳 정도를 더 구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홍종호> 수소 기반 경제에 대해서 지난 몇 년 동안 많이 이야기해 왔잖아요. 근데 국민께서 유심히 보셔야 할 부분이 과연 이 수소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가 핵심이거든BYC 주식
요. 그러니까 기존 화석연료에서 추출한 개질(reforming) 수소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청정에너지로 만들어내는 수소인지에 따라서 전문가들이나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평가가 쓰면 안 되는 수소와 써도 되는 좋은 수소로 갈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소경제가 과연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은 에너지의 대안이 되는지 아닌지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 최서윤> 맞습니다. 수소경제에 대해 회의적인 관점을 가지신 분들도 계시잖아요. 가져온 이야기는 바로 그린수소와 관련된 겁니다.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화석연료 사용하면서 탄소배출 하면 굳이 비싼 돈 들여서 수소를 만들 필요가 없잖아요. 근데 수소를 만들 때 물을 전기 분해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전기를 수력 발전으로 생산한 그린수소 충전소가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는 소식입니다.
성남정수장에 있는 수력발전 시설인데 그곳에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을 3년 전에 실증 사업으로 시작했대요. 환경부에서 국비 31억, 수자원공사가 13억 투입해서 추진했는데 그 결실을 본 겁니다. 상업화로 안착하는 단계에 온 거예요. 그러나 실망하실 수도 있는데 생산 가능 용량은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하루 최대 188kg, 하루에 수소승용차 40대 정도를 충전할 수 있는 분량을 최대로 생산할 수 있다고 해요. 연간으로는 62톤 정도 생산하는데 이렇게 만든 그린수소를 지난주부터 성남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기 시작한 겁니다. 발표는 컸는데 직접 가서 여쭤보니까 트레일러가 아직 6월, 7월에 한 번씩만 들어왔다고 합니다.
◆ 홍종호> 아직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거고 청정수소, 그린수소의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는 데서 의의를 찾아야겠죠.
◇ 최서윤> 맞습니다. 지금은 성남정수장에서 수소충전소까지 6km 정도 거리가 있어요. 차량으로 가면 17분 걸리더라고요. 그러면 튜브트레일러에다 수소를 담아서 충전소까지 차량으로 운송해야 되잖아요. 그럼 그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또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성남정수장 바로 인근에다가 새로운 수소충전소를 지금 짓고 있고 올해 10월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성남정수장에서 만든 수소를 배관으로 연결해서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운송까지 전부 탄소배출이 없는 깨끗한 그린수소가 될 수 있는 거죠. 이런 장점 때문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홍종호> 네, 이런 시도들이 앞으로 수소가 과연 어떤 부문에 쓰일 것인지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기존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것인지 아니면 전기차에 맡겨두고 대형 트럭이라든지 더 나가서는 항공, 해운의 연료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잘 알다시피 수소환원제철, 철강산업에서 앞으로 수소를 어떻게 공급할지가 가장 골칫거리죠. 철강산업에 앞으로 그린수소가 사용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최서윤> 맞습니다. 환경 운동가들은 그린수소가 나오기 전에는 수소경제에 대해서 그린워싱이라는 지적도 많이 했었어요. 그동안 보급된 우리나라 수소충전소 연료는 다 그레이수소입니다. 석유화학이나 제철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서 추출한 부생수소 또는 천연가스를 수증기랑 반응시켜서 생산하는 개질수소가 공급됐었죠.
이들은 결국 화석 연료로 만들어오는 건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소 생산량 96%를 회색수소가 차지했다고 합니다. 대량의 탄소배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상태로는 수소경제가 확장해 봤자 의미가 없다고 봐요. 그래서 탄소중립 측면에서는 이걸 만회하기 위해서 탄소포집저장(CCS) 기술로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걸 하면 블루수소라고 해서 청정수소로 분류해 줍니다.
◆ 홍종호> 청색수소라고 하죠. 포집 기술이 안 그래도 비싼데 금액이 문제잖아요.
◇ 최서윤> 네, 비싸서 아직 많이 활성화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수소를 생산하려고 물을 전기 분해할 때 원자력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것도 탄소배출 없는 무공해 에너지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핑크수소라는 귀여운 이름을 붙여서 청정수소로 분류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깨끗한 수소는 재생에너지로 만든 그린수소라고 할 수 있겠죠.
이게 우리나라에서 시작 단계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성남정수장을 시작으로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몇 년 안에 더 늘어납니다. 밀양댐이랑 충주댐에도 실증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 2028년 완공 목표로 구축하고 있는데 여기는 그래도 성남보다 규모가 커요. 아까 성남정수장이 지금 하루 최대 188kg 생산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 밀양댐은 하루에 최대 429kg, 충주댐이 640kg이라서 두 개의 댐에서 나온 생산량을 합치면 1,000kg이 넘어요. 수소승용차 약 2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의 수소가 매일 공급되는 겁니다.
◆ 홍종호> 이런 시도 자체가 앞으로 그린수소의 수요가 증가해서 시장성이 있겠다는 예측이 있어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존 댐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를 갖고 그린수소를 만들겠다는 노력을 곳곳에서 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 최서윤> 수도권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그린수소 생산기지가 있습니다. 바로 제주도예요. 제주도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의 섬이라고 제가 명칭을 붙여봤습니다. 제주시 구좌읍에 구축한 행원그린수소 생산기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3.3MW(메가와트)급 풍력단지가 있는데 여기서 풍력발전기를 돌려서 생산하는 수소가 월 5.5t가량 됩니다. 이걸 가지고 인근 함덕마을 버스 종점에 지은 함덕그린수소충전소가 있어요. 여기서 수소버스 연료 주입하고 개인용 수소승용차, 넥쏘차량 충전연료로도 공급되는 거예요. 제가 6월에 환경부 기자단으로 보러 가봤어요. 실제로 튜브트레일러도 여러 대 주차가 되어있고 충전소도 꽤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일단 버스 종점이라서 버스가 계속 들어와서 충전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 홍종호> 지금 말씀하신 그린수소 결국 재생에너지가 기본이 돼야 되잖아요. 거기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가져온다는 개념을 제일 적극적으로 산업화하는 국가가 바로 덴마크예요. 덴마크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90%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적극적으로 산업화해서 돈을 벌겠다는 계획이 있습니다. 수소의 장점이 P2X(Power-to-X)라고 그래서 P는 파워(Power)고 X가 다양하다는 거예요.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만들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죠. 그래서 지금 수소가 가스 형태가 되거나 열로 집을 따뜻하게 만들거나 액체 연료 형태가 되면서 다양하게 전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거죠.
근데 그 전기는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라고 해서 P2X라는 말이 나왔어요. 그중 대표적인 게 바로 수소입니다. 그래서 수소를 잘 만들게 되면서 재생에너지의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싸게 만들 수 있잖아요. 그래서 수소를 화학, 철강, 해운 같은 것에 더 다양하게 많이 쓰게 되면 기후변화 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고 산업 경쟁력도 높아지니까 이런 선순환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드디어 시작되고 있는 거죠.
◇ 최서윤> 우리나라도 첫걸음을 떼는 거예요.
◆ 홍종호> 제주가 모범을 보이면 좋겠어요.
◇ 최서윤>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역에서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만드는 부분에 대해서 새롭게 주목할 점을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지역자립형 모델이라는 겁니다. 제주도, 밀양댐, 충주댐 같은 이런 수소 생산시설이 정부에서 실증을 같이했지만, 지자체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어요. 재생에너지 확대하면서 기대하는 장점 중 하나가 그 지역에서 필요한 전기를 그 지역에서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다는 거예요. 기존에는 멀리 있는 대형 발전소에서 한전을 통해서 전국으로 공급하는 중앙집권형이었는데 이에 따라 갈등도 발생하곤 했죠.
근데 지역자립형 모델에서 분산형 에너지로 실현될 가능성이 여기서 보이는 거죠. 제주도의 경우에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만든 이유에 대해서 제가 도청 관계자한테 물어봤는데요. 도에서 맨 처음에 RE100을 시도했던 것도 19년 전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져서 그때부터 에너지에 대한 위기를 느끼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다가 대안으로 RE100을 확대했다고 하더라고요. RE100을 통해서 에너지 자립을 해보자고 생각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에서 지금 RE100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인 간헐성 때문에 완전히 RE100을 하기가 어렵잖아요. 이를 극복하려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같은 것들을 모색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수소입니다.
재생에너지로 많이 생산됐을 때 저장해 놓는 건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보다 수소로 저장하면 더 많은 용량을 6개월 이상 정도로 더 오랜 기간 저장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나중에 RE100을 달성했을 때 70% 정도는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30% 정도는 수소랑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로 충당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도가 RE100의 섬이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작년에 도내 사용 전력의 약 2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했다고 해요. 또한 제주도가 RE100, 완전한 에너지 전환을 이루는 시점을 많이 당겼어요. 2035년까지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 홍종호> 그러면 탄소 중립이 2035년에 되는 거니까 그렇다면 국가 목표보다 15년 빨라요.
◇ 최서윤> 2050 탄소 중립인데 더 빨라지는 겁니다. 지난번에도 다뤘지만 올해 4월 14일 4시간 정도 RE100을 했기 때문에 제주도 꿈이 그렇게 허황한 목표라고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지금도 수력, 풍력으로 그린수소 만드는 실증사업 해서 상업화까지 했으니까 태양광으로 그린수소를 만드는 것도 기대가 돼서 제가 물어봤는데요. 곧 실증사업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부처가 좀 달라요. 수력으로 만든 그린수소 같은 경우에는 환경부 산하 기관인 수자원공사가 주축이라서 환경부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했고요. 풍력 같은 경우에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증사업이었대요. 그럼 태양광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주무부처가 기후에너지부가 될 것 같긴 합니다. 여쭤보니까 태양광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새만금 같은 곳에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면 된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수소를 생산하면 수소에 대한 수요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 수요를 충당해 줄 게 바로 수소차라고 생각해서 수소차도 더 알아봤어요. 제가 서두에서 짚어본 대로 하면 지금 공급량이 수소차 3만 대 정도 됐는데 2030년 목표 대수가 30만 대니까 10배 늘려야 되잖아요. 그래서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송 분야의 수소 수요량이 작년 기준으로 연 1만t 정도 된대요. 성남에서 시작한 그린수소 공급량이 일일 188kg, 연 62t이기 때문에 수요량 1만t인데 생산량이 연간 62t이면 되게 부족하죠. 충주댐 밀양댐 계획대로 하면 일일 1천kg 정도 되는 거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1만t을 넘길 수 있지만 그때쯤에는 수소차가 더 많이 보급돼서 수요가 더 늘어났겠죠. 그러면 나중에는 핑크수소 같은 것도 이용하면서 그린수소 공급을 늘리는 목표를 짜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홍종호> 이 부분은 정부도 수소차의 공급을 늘리고 그에 걸맞은 수소 공급을 가져오겠다고 말하지만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것은 내연기관차가 전환되는 이 시기에 앞으로 전기차를 탈 것인지 수소차를 탈 것인지는 결국 시장이 결정할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정부가 아무리 수소차 보급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하더라도 수소차가 확연히 비싸다든지 전기차가 확연히 편리하고 싸다든지 하면 경쟁하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정부가 생산된 수소를 어느 분야에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가장 바람직할지에 대한 전략과 고민은 상황을 봐가면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무조건 30만 대 늘리는 것을 진행할 게 아니라 이런 것은 시장에서 결정되고 소비자들이 결정할 문제거든요.
◇ 최서윤> 맞아요. 전환지원금 같은 것도 필요할 수 있겠고요. 마침 올해 현대차 신형 넥쏘가 지금 7년 만에 출시됐잖아요. 그래서 올해 원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수소차 업계에서는 그동안 충분히 수소 보급 안 되니까 수소차 공급량 못 늘렸다고 얘기한다고도 해요. 그래서 이번에 차세대 넥쏘 출시랑 그린수소 충전소 문 연 것을 기점으로 해서 앞으로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조심스럽게 가져봅니다. 상기시켜 드리면 넥쏘 한 대당 보조금이 국비 2250만 원 지급됩니다. 여기다가 지자체 보조금이 지역에 따라 달라요. 700만 원에서 1500만 원까지 합하면 3천만 원 넘는 보조금이 예상되거든요. 정부가 준비한 보조금 예산으로 보면 올해 넥쏘 판매량이 1만 대는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는 수소차 보조금 지급하는 것처럼 수소 연료생산에도 아직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금 국내에서 생산되는 그레이수소, 부생수소, 개질수소 같은 경우에는 생산 단가가 kg당 5천 원 전후래요. 여기다 운송비도 3천~4천 원 정도 얹으면 실제로 충전소 공급 금액이 8800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소비자가격은 조금 더 얹어서 1만 원이 넘어요.?그래서 제가 실제로 성남수소충전소 가보니까 kg당 1만 1천 원에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면 그린수소는 아직 생산 단가가 더 비싸잖아요. 그렇지만 공급 금액은 여기에 맞춰줘야 하다 보니까 이번에 성남정수장에 구축한 그린수소 생산 단가가 kg당 1만 5천 원에서 1만 7천 원 정도라고 합니다. 그럼 그레이수소 생산 단가의 3배가 비싼 겁니다.?그래도 금액을 똑같이 kg당 8800원에 공급될 수 있게 정부가 맞춰주는 겁니다. 정부가 kg당 1만 1천 원 정도의 적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연간 7억 7천만 원 정도 운영비 지원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근데 앞으로 투자 확대하고 생산량이 더 많아질수록 그린수소도 생산 단가가 당연히 내려올 수밖에 없잖아요. 앞으로 5년간 재생에너지 확대하고 더불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입니다.
◆ 홍종호> 그 부분이 저는 중요하다고 봐요. 다른 나라들도 결국 수소경제, 수소공급이 활성화된 나라는 확실히 재생에너지가 그만큼 뒷받침해 주고 있어서 가능하다는 거죠. 그래서 정부의 적절한 지원책이 필요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너무 낮으니까 일단 여기에 대해서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전기차도 잘 공급되고 또 수소도 많이 만들어져서 다양한 산업 부문에 수소가 활용될 수 있으니까요. 이것이 결국 궁극적으로 전 세계가 지향하는 기후위기 대응 정공법이 아닐까 싶어요.
◇ 최서윤> 맞아요. 제가 방송 준비하기 직전에 나온 따끈따끈한 소식 들려드리면 친환경 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게 느껴져요. 사람들의 인식은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토교통부에서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차량 신규 등록 대수를 통계를 내서 발표했는데요.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신규 등록 대수가 13% 늘었대요. 근데 내연차는 소폭 줄었습니다.?그래서 국토교통부에서도 지금이 전기차로 대전환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홍종호> 우리 방송도 국민의 인식 전환에 도움은 됐겠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CBS 최서윤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서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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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서윤 기자 sa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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