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월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 군 관련 영상을 SNS에 공유한 뒤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가 즉각 반발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야권에서는 "외교 갈등을 수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은 오히려 한국 외교부가 적극 대응했어야 한다는 반응이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보편적
모바일릴게임 인권'이라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 자체보다는 이를 전달한 방식인 SNS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 대통령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X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전장에서 시신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긴 게시물과 함께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
메이저릴게임사이트 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 봐야겠다"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썼다.
해당 영상을 게시한 계정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아이를 고문한 뒤 시신을 떨어뜨리는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2024년 9월 촬영된 것으로 떨어진 대상은 아동이 아닌 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다쿨접속방법 이 대통령의 게시물은 순식간에 국내외로 확산되며 논란을 키웠다. 이날 기준 해당 게시물의 조회수는 약 11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글을 올린 지 3시간 뒤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어떤 이유에서든 어
야마토릴게임 디에서든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11일 이 대통령의 해당 게시물과 함께 "이 대통령의 발언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 "해당 사건은 과거 대테러 작전 중 발생해 이미 조사·조치된 사항"이라고 덧붙였
바다신2게임 다. '규탄'이라는 표현은 상대국을 향한 최고 수준의 언어라는 게 외교가의 평가다. 특히 한 국가 외무부가 타국 정상의 SNS 발언을 직접 지목해 공개 비판한 것 역시 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에 한국 외교부도 X에 "이스라엘 외교부가 대통령께서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이 아닌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표명한 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이를 반박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도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하루 뒤인 12일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르며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 행위는 벌어진다"며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 인권은 존중돼야 하며 역지사지는 국가관계에도 적용된다"고 적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짜뉴스로 우방국과의 관계를 파탄 내고 국익을 시궁창에 처박은 대통령과, 이를 바로잡으려는 비판 세력 중 누가 진짜 매국노냐"며 "이 대통령이 궁여지책으로 내세운 '보편적 인권'이라는 명분은 비겁한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4월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레바논 티레의 현장 ⓒ 로이터연합
이스라엘 현지 한인 사회는 우려 표명
비판의 핵심은 '내용'보다 '방식'에 있는 분위기다. 보편적 인권을 강조하는 문제 제기 자체보다는 대통령이 사실관계가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SNS라는 비공식 채널을 통해 특정 국가를 겨냥한 점이 잡음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한 전직 외교부?관계자는 "전쟁이라는 타이밍, SNS라는 비공식 채널에서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도 어느 정도의 파장은 예상하지 않았을까"라고 짚었다.
실제 역대 정부와 달리 이 대통령은 SNS를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정부 소통의 핵심 채널로 활용해 왔다. 부동산 정책 등 주요 현안에서 메시지 전달 효과를 극대화하며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발언 하나가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특성상, 작은 표현이나 사실관계 오류도 곧바로 외교·정치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캄보디아 내 온라인 스캠 범죄 조직을 겨냥해 크메르어로 경고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이 같은 SNS 정치가 그간 강조해 온 실용 노선과 배치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감한 중동전쟁 상황에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부와 외교 충돌을 이어가는 것이 과연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평소 이재명 대통령이 주장해온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라는 소위 실용외교 노선에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범여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국제적 상식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다른 나라 정상의 메시지에 불만이 있다면 비공개 외교채널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 관례이자 예의"라며 SNS로 규탄 입장을 낸 이스라엘 측을 비판했다.
오히려 외교부가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이 대통령을 뒷받침했어야 한다는 게 여권의 주된 반응이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은 "대통령의 메시지는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제네바 협약 등 인류 보편적 인권이 보장되는 국제 질서에 대한 염원을 담은 것"이라며 "우려가 있다면 물밑으로 소통할 일이지, 이를 국제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직접 성명을 발표해 오히려 이스라엘 스스로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지 한인 사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강근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행동 하나로 이스라엘에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받아야 할 눈총을 생각해봤는가"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