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세곡동 세곡천 ‘힐링텃밭’의 이용수칙이 안내판에 적혀 있다.
번잡한 강남 도심 한복판을 지나자 다리 아래로 흐르는 하천이 모습을 드러냈다. 3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세곡천 ‘힐링텃밭’에서는 흙을 일구는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강남구의 ‘2026년 친환경 힐링텃밭 개장식’이 열린 현장은 텃밭을 분양받은 주민들로 북적였다. 이들이 호미로 흙을 고르고 줄을 맞춰 모종을 심는 모습은 여느 농촌 풍경과 다르지 않았다.
개장식은 참여자들이 곧바로 농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
골드몽 다. 현장에서는 유기질 비료와 모종이 배부됐고, 작물 재배 요령을 설명하는 영농 교육도 이어졌다.
‘초보 도시농부’들도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눈에 띄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교육이 끝나자마자 밭으로 향해 얼갈이배추와 열무 모종을 심기 시작했다.
강남구는 올해 세곡천과 수서동 일대에 총 1만5827㎡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약 4787평) 규모의 힐링텃밭을 운영한다. 매년 참여 희망자가 늘면서 구획 수는 640개로 확대됐다. 올해 모집에는 2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경쟁률은 3.2대 1 수준을 기록했다.
이영림씨(72)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가장 먼저 밭을 정리하고 있다.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현장에서 만난 참여자들의 반응은 도시농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6년째 텃밭을 가꾸고 있다는 이영림씨(72)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밭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는 “서울 한복판에서 농사짓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힐링텃밭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매년 경쟁률이 높아도 꼭 신청해
바다신릴게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봄에는 열무와 고추 등을 심을 계획인데, 직접 키운 채소를 먹는 즐거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가족 단위 참여도 눈에 띄었다. 황봉연씨(57)는 딸과 사위가 신청해 텃밭을 분양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갈이배추와 열무 모종을 받아 바로 심을 수 있었고 농기구도 갖춰져 있어 몸만 와도 농사를 지을 수
카카오야마토 있다”며 “예전에 텃밭을 가꿔본 경험이 있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 체험은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 텃밭을 분양받은 황봉연씨(57) 가족이 단란하게 텃밭을 가꾸고 있다.
현장에서는 참여자들 간 자연스러운 교류도 이어졌다. 옆 구획 이용자에게 작물 선택을 묻거나 물주기 방법을 공유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일부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 참여자에게 재배 요령을 설명하기도 했다. 작은 텃밭을 매개로 농촌처럼 이웃 간 소통이 형성됐다.
도시농업의 가치는 현장에서 오롯이 드러났다. 참여자들은 씨를 뿌리고 작물을 관리하는 과정을 통해 농산물 생산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계절 변화에 따라 작물을 돌보고 수확 시기를 기다리는 과정은 도심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경험이다. 도시민의 텃밭 재배는 단순한 여가를 넘어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세곡천 ‘힐링텃밭’ 개장식 이후 영농교육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도시농업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세곡천 일대 기존 텃밭 인근에 제2텃밭을 조성했고, 올해는 수서동 신규 부지까지 확보해 운영 규모를 넓혔다. 단순히 구획 확대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접하고 농업을 체험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운영 방식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