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재훈 작 '매화'
"자연을 오래 바라보는 일은 결국 자신을 바라보는 일이었다."
형산강을 따라 걷는 사진가의 시선은 단순한 풍경 기록을 넘어 자연과 삶에 대한 사유로 이어진다.
사진가 차재훈의 개인전 '형산江 노닐記'가 3월 7일부터 31일까지 포항 '갤러리 포항'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85년 국전과 동아국제사진살롱, 한국사진대전 입상을 계기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가 고향 포항에서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오랜 시간 형산강을 바라보며 쌓아온 사진 작업을 모은 자리다.
릴게임몰 차 작가는 1980년대 초부터 포항을 중심으로 사진 작업과 교육 활동을 병행해 왔다. 포항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지역 문화예술 활동에도 참여했고 포항예술문화연구소 창립회원으로 활동하며 사진 문화 확산에도 힘써왔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형산강이 있다. 작가는 강을 따라 걸으며 자연의 미묘한 변화와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안개
야마토게임연타 가 내려앉은 강변의 새벽 풍경, 물가의 나무와 갈대, 강 위로 지나가는 새와 별빛, 그리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풀과 물의 움직임이 화면 속에 담겨 있다.
특히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점에서 얼음이 형성되는 장면이나 빛과 바람에 따라 달라지는 물의 질감 등 자연의 변화하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들은 자연이 지닌 생명력과 시간을 보여준다.
바다이야기APK 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품을 담는 액자 또한 작업의 일부로 구성했다. 버려진 고재에 봉숭아·치자·황토 등 천연 재료로 염색을 하고 한지와 명주를 활용해 프레임을 제작했다. 일부 작품에는 1㎜ 철 밴드 프레임이나 온돌장판 방식의 액자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됐다.
작가는 이러한 방식에 대해 "사진 이미지뿐 아니라 작품을 둘
릴게임바다신2 러싼 재료와 형식까지 하나의 예술 언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손의 감각과 자연 재료가 지닌 예술적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형산강이라는 자연을 통해 포항이라는 지역의 정체성과 한국적 정서를 함께 보여주는 작업이기도 하다. 차 작가는 특히 "포항에서 활동하다 사라져간 사진가들을 기억하고 싶었다"며 "원로 사진가
모바일야마토 고 박원식 선생에게 헌정하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1958년생인 차재훈 작가는 경일대학교 사진영상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포항과 경주 지역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이후 경주대학교 영상예술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포항 송도동 작업실을 중심으로 형산강과 자연을 주제로 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차재훈 작 '형산강'
△형산강에서 찾은 치유와 성찰
차재훈 작가는 한때 전업 작가의 꿈을 품었지만 현실적인 삶의 무게 속에서 강단에 서야 했다. 서울 생활과 건강 문제를 겪은 뒤 다시 포항으로 돌아온 그는 형산강 주변을 걸으며 사진 작업을 이어갔다.
영하의 겨울 새벽에도 강변을 찾았다는 그는 바람과 물, 새와 별, 풀을 오래 바라보는 시간 속에서 자연이 주는 치유를 경험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형산강을 통해 자연과 삶을 사유해 온 작가의 시간을 보여주는 기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