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은 새해를 맞아 광주독립영화관이 나아갈 방향을 이같이 정리했다. 광주독립영화관은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독립영화를 상설로 상영하는 공간으로, 지역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온 거점 극장이다.
이 이사장은 "올해는 광주독립영화관 개관 8주년으로, 지난해는 시민들에게 '광주에서 독립영화를 꾸준히 볼 수 있는 극장'이라는 인식이 조금씩 자리 잡은 해였다"고 평가했다. 단순한 상영
야마토게임하기 공간을 넘어, 상업 영화관과는 다른 방식으로 영화 문화를 제안하는 장소로서의 존재감을 쌓아온 시기라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광주독립영화관의 핵심 키워드로 ▲지역성과 국제성 ▲개방성과 포용성 ▲고유성과 보편성을 꼽았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되 세계와 연결되고, 다양성 영화를 통해 열린 시선을 제시하며 독립영화가 지닌 고유한 가치와 보편적 메
릴게임무료 시지를 함께 전하겠다는 의미다.
올해 운영 방향 역시 분명하다. 광주에서 한국 독립영화를 안정적으로 소개하는 역할을 유지하는 한편, 해외 독립·예술·고전영화 상영을 확대하고 지역 영화 생태계의 요람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영화 교육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바다이야기게임 광주독립영화관 상영 포스터.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올해 광주독립영화관은 상영 프로그램 구성에서 변화를 꾀한다. 기존 한국 독립영화 중심 상영에서 나아가 해외 예술영화와 고전영화의 비중을 점진적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으로 늘린다.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관객층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에 주목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독립영화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멀티플렉스 중심의 상영 환경 속에서 지역과 세계의 중·소규모 작품과 관객을 잇는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목표다.
중점 사업으로는 광주영화학교 프로그램 확대가 꼽힌다. 창작자를 양성하는 기존 '광주
모바일야마토 영화학교'에 더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광주시민영화학교'를 새롭게 본격 운영한다.
영화 제작 이전 단계에서 영화 감상과 리터러시, 토론과 비평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아가 지역 영화 아카이브와 출판, 연구·비평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특별 기획전 역시 눈길을 끈다. 5·18 민주항쟁 관련 특별 상영을 비롯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부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수상작 상영 등 국내 주요 영화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해외 부문에서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한 곳이자 비엔날레의 도시인 베니스와 함께 하는 '베니스 인 광주', 프랑스 대사관과 함께하는 프랑스 영화제, 프랑스 국립영화센터 연계 단편영화 축제, 캐나다 퀘벡 내셔널데이 영화 초청전, 프랑스 인공지능 영화제 특별 상영 등이 준비돼 있다. 각 기획전에는 감독과 관객의 대화(GV)와 영화 해설 프로그램 등이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지역 영화 창작 생태계 지원도 강화한다. 이 이사장은 "영화의 최종 목적지는 관객과의 만남이고 그 장소는 극장이다"며 "지역 독립영화 창작자들에게 상영 공간이 확보된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 창작 작품을 소개하는 '메이드 인 광주'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지역에서 제작된 영화가 다시 지역 극장에서 상영되는 순환 구조를 안정화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독립영화관 내부에 전시된 고전 작품 표지와 전시품.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이와 함께 시민들의 영화 창작 열망에 대응해 교육-창작-상영으로 이어지는 구조도 구축한다. 시민영화학교를 통해 영화에 대한 눈을 키우고 이후 창작자로 성장해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상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영화인들이 강사와 멘토로 참여하고, 영화 토크와 비평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는 방식의 협업도 확대된다.
관객 저변 확대를 위한 시도도 이어진다. 독립영화를 낯설게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고전영화와 애니메이션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매개로 접근성을 높이고 공동체적 관람 경험의 가치를 강조한다. OTT 확산으로 개인화된 감상이 늘어난 시대에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보고 느끼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사유의 계기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상훈 이사장은 "노래는 사람의 감정을 또 순화시키고 좋은 책은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처럼 한편의 좋은 영화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광주독립영화관이 시민들에게 더 널리 알려져 지역 영화 창작과 상영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편의 좋은 영화가 삶의 시선을 넓히고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민들이 영화적 경험을 만나는 장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