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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들이 유통기한에 맞춰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데에는, 인프라 부족과 함께 백신에 대한 높은 불신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에디트 세렘/케냐 의사 : "여전히 백신을 주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뭔가 부작용이 나타날 거라고 우려하는 거죠.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백신 불신은 특히 아프리카 여성들에서 두드러집니다.
감비아에선 백신을 맞으면 임신에 지장을 준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졌는데요.
상대적으로 문맹률이 높은 지역의 여성사이에서 검증된 연구결과 보다, 소문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과 남편의 허락이 필요한 가부장적 문화 등이 더해져 접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라마 엠발로/임신부 : "휴대전화로 누군가 백신이 나쁘다고 말하는 걸 봤어요. 백신을 맞으면 아이를 갖지 못하거나, 걷지 못할 수도 있다고요."]
이들에게 접종을 독려하면서 최대한 맞히기엔 선진국에서 보내오는 백신의 유통기한이 짧다는 게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아프리카 등에서의 낮은 백신 접종률과 저조한 검진율이 변이를 만들어내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현재 주요 선진국 백신 접종 완료율은 80% 안팎인 데 비해 아프리카는 7% 남짓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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