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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오후 4시 1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미애와 유시민은 장외 윤석열 선대위로 보면 된다"고 주장하면서 "이재명은 조국의 강을 건너고 싶었겠지만, 추와 유의 등판으로 인해 크게 어그러진 것이다. 분위기가 일거에 그때로 되돌아갔다"고 근거를 들었다.
이는 최근 이재명 후보가 조국 사태를 두고 사과를 표명하자, 추미애 전 장관이 강하게 비판하는 입장을 나타냈고, 이어 유시민 전 이사장의 경우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당연히 할 수 있고, 그 정도 얘기도 못하면 대통령 후보라고 할 수 없다" 등의 발언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원하면서도 조국 지지자 등 기존 강성 지지자들도 붙드는 시도에 나섰지만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진중권 전 교수는 "추(미애)는 이(재명) 캠프에서 대놓고 싫어하고, 유(시민)는 도움이 될지 안 될지 자기들도 헛갈릴 것이다. 일단 급해서 불러오긴 했지만, 내가 보기에 득보다 실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어 유시민 전 이사장의 '입'에 대한 분석을 주로 이어나갔다.
그는 "유시민의 영향력은 민주당 지지층, 그것도 대체로 강성들에게로 한정돼 있다. 중도층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그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외려 그 특유의 궤변과 요설에 대한 반감이 크다. 중도 확장에는 외려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요설은 요사스러운 수작(妖說)이라는 뜻 또는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한다(饒舌)는 의미의 단어이다. 이 단어는 앞서 2019년 10월 22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당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이 함께 출연한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쓴 바 있다.
이어 유시민 전 이사장을 두고 진중권 전 교수는 "이분이 컴백했다는 것은, 지금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조차도 이재명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얘기"라며 "그래서 이분 특유의 요설에 기대어 이재명을 그들에게 수용 가능한 후보로 둔갑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증거인멸'을 '증거보전'으로 바꿔 부름으로써 조국 사태를, 민주당 지지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정상적 상황으로 호도한 것처럼"이라고 풀이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번에도 그 일을 할 것"이라며 "그 결과야 뭐 우리가 이미 다 지켜봤다"고 유시민 전 이사장의 과거 활동 이력을 가리키며 글을 마무리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전날인 9일 오후 5시 34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당일 라디오 방송에서 유시민 전 이사장이 이재명 후보의 조국 사태 사과에 대해 평가한 것을 두고 "조국 사태 비판하던 사람들에게 집단 린치를 가하던 사이버 파시스트들을 지휘하던 분이 이제 와서 한다는 소리가. 어이가 없다"라면서 "시민들은 조국을 비판하면 안 되고, 이재명은 조국 좀 비판해도 된다? 이재명이 어용지식인이 섬기는 새 수령님이 되셨네"라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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