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겨울 보너스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 엔(약 931만 원)을 넘어섰다. 기업 실적이 나아지면서,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뚜렷해진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24일 2025년 연말 보너스 및 일시금 타결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인 164개 대기업의 평균 지급액은 100만 4841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8.57% 증가한 수치로,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81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겨울 보너스 평균액이 100만 엔 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릴게임모바일 이번 조사는 종업원 500명 이상을 고용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본 기업들은 통상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보너스를 지급한다. 이번 결과는 올해 연말에 지급된 겨울 보너스에 해당한다.



19일 일본 도쿄에서 한 남자가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보여주는 스크린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언론들은 이번 보너스 인상이 기업 수익성 개선과 높은 임금 인상률이 맞물린 결과라고 전했다. 실적에 따라 지급액을 결정하는 실적 연동형 보너스를 도입한 기업이 늘어난 점도 평균액 상승을 이끌었다. 게이단렌은 “임금과 보너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일본 내에서 임금 바다이야기릴게임2 인상 관련해 강한 추진력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게이단렌(經團連)은 일본 주요 기업들을 회원사로 둔 최대 경제단체로, 일본 경제 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부문 강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125개사 평균 보너스는 105만 6966엔으로 전년 대비 10.09% 늘었다. 반면 비제조업 39개사는 89만 야마토게임하기 6495엔으로 5.78% 증가하는 데 그쳐 제조업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세부 업종에서는 건설업이 135만 4639엔으로 가장 높은 지급액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전년 대비 지급액이 16.77% 줄었으나 여전히 전체 업종 중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기계금속 업종이 124만 9434엔으로 뒤를 이었다. 엔저 수혜를 입은 자동차 산업 상승 사이다쿨 폭도 컸다. 자동차 12개사 평균 보너스는 118만 6117엔으로 지난해보다 17.25% 급증했다.
반면 일부 업종은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보너스가 줄었다. 전체 조사 대상 중 총 6개 업종에서 지급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 업종은 88만 4283엔으로 2.91% 감소했다. 항공 업종 역시 73만 2053엔으로 3.60% 하락했다.
기록적인 보너스 인상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보상 격차가 여전하다는 과제는 남았다. 대기업 보너스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중소기업까지 이러한 온기가 확산되지 않을 경우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경제 전문가들은 임금 인상이 중소기업으로 파급되야 향후 일본 내수 경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