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제미나이가 구현한 '우주 데이터센터' 상상도.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와 젠슨 황, 두 AI 거물이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두고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5년 안에 우주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아직은 꿈"이라며 회의적이다. 과연 데이터센터는 5년 내 지구 궤도로 자리를 옮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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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태양광·복사열로 전력·냉각 해결"


머스크 CEO는 지구상 데이터센터의 주요 문제인 전력 및 냉각 비용을 우주 환경이 근본적으로 해결한다고 봤다. 그는 우주에서는 지속적인 태양광을 얻고, 냉각을 자연적인 복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사열로 해결할 수 있어 비용이 제로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지상의 인프라가 대규모 AI 시스템의 전력 수요(수백 기가와트 이상)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궁극적으로 무한한 태양광과 효율적인 복사열 냉각이 가능한 우주가 AI 컴퓨팅의 미래라고 말했다.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젠슨 황 "방사선 내성 칩 재설계해야"
반면, 젠슨 황 CEO는 현실적인 난관을 지적한다.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현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는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의미다. 황 CEO는 GPU가 우주의 혹독한 방사선 환경을 견디지 못하며, 이를 위해 하드웨어를 전면적으로 재설계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는 "우주 데이 릴게임황금성 터센터는 아직은 꿈 같은 이야기"라며 "방사선 내성을 갖도록 칩을 재설계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근 '우주 데이터센터'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 배경에는 AI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과 이로 인한 지상 데이터센터의 심각한 에너지 위기가 있다. 챗GPT, 제미나이 등과 같은 AI 모델을 구동하기 쿨사이다릴게임 위해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며,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비용 또한 천문학적 수준에 이르렀다.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주 데이터센터가 5년 안에 현실화되기는 어렵다”는 회의론이 여전히 우세하다. 방사선 내성 설계, 로켓 발사 비용, 우주 유지·보수 체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상 인프라가 AI 시대의 전력·냉각 병목에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우주가 장기적으로 새로운 해법 중 하나로 검토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머스크와 젠슨 황의 논쟁은, AI 시대 인프라 패권을 둘러싼 다음 전장이 이미 ‘지구 밖’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에 가깝다. 결국 데이터센터의 미래는 머스크가 말하는 ‘경제성’이 먼저 무너질지, 젠슨 황이 지적한 ‘기술적 난관’이 먼저 해소될지에 달려 있는 셈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