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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8-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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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칭코 슬롯머신 ◇ 오션슬롯 ◇╉ 55.rxc898.top ↗인천국제공항 내 입점한 신세계면세점 모습. 신세계면세점
임대료 조정을 놓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내 면세점 사업자들 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조정을 맡은 법원이 외부 기관에 의뢰한 임대료 감정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법원에서 임대료 감정을 의뢰받은 삼일회계법인은 면세점 재입찰 시 형성될 임대료가 현재 임대료의 약 60% 수준이라는 감정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이 재입찰 시 임대료가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뜻이어서 인천국제공항과 면세점 사업자들 간 갈등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7일 인천지방법원릴게임뜻
에 면세점 재입찰 시 형성될 임대료 수준에 대한 감정서를 회신했다. 해당 감정촉탁은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면세점 중 화장품·향수·주류·담배 구역(DF1·2) 임대료를 40% 인하해 달라는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공신력 있는 기관에 적정 수준의 임대료 감정을 의뢰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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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은 이번에 문제가 된 면세점 구역의 매출 실적 및 2033년까지의 추정치와 임대료, 임대보조금 납부에 따른 이자 비용 등을 고려해 재입찰 시 임대료 수준이 현 수준 대비 약 4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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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출국객 수 증가에 따라 면세점 측이 해당 구역에서 올리는 매출이 연평균 4.5%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이들은 “매출액 증가율이 소비자물가상승률(1.5~1.8%)을 상회함에 따라 임대료 차감 전 영업이익은 남은 임대 기간 중에 계속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상승할 임대료를 고려할 때 손실은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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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 면세점의 임대료는 고정 금액이었다가 2023년 7월 여객 수 연동 방식으로 변경됐다.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 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해 지급하는 것이다. 두 회사가 매달 공사 측에 각각 지급하는 임대료는 약 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출국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였으며, 올해주식수수료계산법
들어서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며 “항공업계에서도 향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면세점이 부담해야 할 임대료는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인천공항 내 면세점 매출,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구역에서 취급하는 품목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확연히 감소한 추이를 보인다고도 분석했다. 패션·액세서리 및 명품 부티크 등 기타 품목 매출은 2019년 수준을 회복한 뒤 성장세를 보이지만 화장품·향수 품목 매출은 2019년 대비 약 53%, 주류·담배의 경우 약 65%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출 감소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와 온라인 면세점의 약진 등이 꼽혔다. 삼일회계법인은 “과거 면세시장의 높은 성장에 기여했던 중국인의 소비 패턴이 실속과 체험형으로 변화함에 따라 면세점에서 소비 비중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내국인의 경우 온라인 면세점 매출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특히 화장품 및 향수 면세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
삼일회계법인은 면세점 사업자들이 기존에 세웠던 목표 수익 수준으로 재입찰이 진행된다면 현재 임대료 대비 최소 52%에서 최대 69% 수준의 입찰가가 나올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기존 입찰에서 낙찰받은 임대료는 여객 1인당 8000원대 수준이었지만, 현시점에서 입찰 예상가는 4000~5000원대에 머무르게 된 셈이다.
재입찰 시 면세점들이 공격적으로 임대료를 제시하더라도 현재 대비 약 30% 이상 감소한 수준의 예상 입찰가가 나올 것이라는 게 감정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면세점 사업자들은 인천공항 DF1·2 구역에서 판매하는 품목의 객단가 하락 추세와 그 원인에 대해 인지하고 있기에 공격적인 입찰가 제시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의 감정 결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입장이 변화될지 주목된다. 공사 측은 임대료가 국제입찰을 통해 확정된 것이기에 조정은 부적절하다며 지난 6월 30일 1차 조정에 이어 오는 14일 2차 조정기일에도 참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임대료가 과도하다고 주장하는 신라·신세계면세점 측은 최소한 공사 측이 조정 테이블에 앉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공사는 면세점 측이 요구한 임대료 40% 인하 요구는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신세계가 법원에 제기한 임대료 인하 조정 신청과 관련해 1차 조정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공개 경쟁 입찰에서 (면세점 측이) 스스로 금액을 제시한 데다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도 아니어서 임대료 조정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면세점 측이 인천공항에서 철수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아직 정식 공문이 접수되지 않아 공사의 정확한 입장을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면세점 측이 계약기간 만료 이전에 인천공항에서 철수한다면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천국제공항과 국내 면세점 업계는 상생 파트너”라며 “공항과 면세점들이 어떤 형태로든 합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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