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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변곡점마다 ‘초강수 인사’로 안팎의 위기와 불확실성에 대한 정면돌파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 최근 5년간 정기 임원인사 기조를 살핀 결과, 고강도 인적 쇄신과 젊은 경영진 전면 배치, 내·외부를 가리지 않는 인사 중용, 여성임원 중용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그룹 내부의 쇄신과 변화를 유도했다. 2년 연속 초고강도 인적 쇄신을 통해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 넣고 위기 대응과 구조 전환, 미래 전략 강화 등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롯데의 ‘2026년 정기 임원인사’는 부회장단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4명 전원 퇴진, CEO 3분의 1(20명) 교체, 신 회장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역할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다. 특히 사업군별 컨트롤타워인 헤드쿼터(HQ)가 폐지돼 각 계열사 대표와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신 회장 의중이 읽힌다. 이 같은 초강수는 경영 성과에 대한 신 회장의 불만과 위기의식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신 무료릴게임 회장은 앞서 올해 상·하반기 사장단 회의(VCM)에서 “지금 쇄신·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해달라” 등 꾸준히 위기감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신 회장이 ‘본업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 등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야 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바다이야기합법 회장은 지난해 말 2025년 정기 임원인사 때도 케미칼·면세점 등 계열사 CEO 21명을 교체하고 전체 임원의 22%를 퇴임시키는 역대 최대 규모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CEO가 교체된 상당수 계열사가 실적이 부진하거나 적자를 내는 곳이어서 ‘신상필벌’ 원칙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년 전 정기 임원인사 때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조직에 바다이야기온라인 확실한 변화를 주기 위해 젊은 사장단을 경영 일선에 전면 배치했다. 당시 14명의 계열사 CEO들이 교체됐다. 당시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였던 신 부사장을 전무로 승진시키며 한국 롯데에 데뷔시켰다.
신 회장은 2023년 정기 임원인사 때는 장고 끝에 계열사 CEO 10명을 바꿨다. 이전까지 CEO 인사를 최소화하며 보수적 움직임을 보인 릴게임5만 것과는 대조적인 결정이었다. 이때도 젊은 임원진을 전면에 배치해 신임 임원 중 40대 비중이 46%로 올랐고, 여성 임원도 직전 연도 대비 12명 늘어 전체 임원의 7.1%(47명)가 됐다.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선 ‘쇼핑 명가’ 재건을 강조하며 대대적 외부인사 수혈에 나섰다. 1979년 롯데쇼핑 출범 후 처음으로 유통 부문 총괄 수장에 외부인사를 등용했다. 당시 미국 P&G에서 30년을 근무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와 경쟁사인 신세계그룹 출신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선임해 화제에 올랐다.
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