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대외 불확실성과 산업 구조 전환이 맞물리며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지역이 스스로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개별 기업의 한계를 넘어 공동 대응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은 현장을 연결하고 산업 경쟁력을 묶어내는 실질적인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인천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총 10회에 걸친 공동 기획으로 '지역주도 성장' 가능성을 현장에서 짚어보고자 한다. 선언적 구호에서 나아
사아다쿨 가 업종별·현장별 목소리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논의의 출발점을 마련하는 데 방점을 준다. 동시에 현장에서 제기되는 기업들 요구를 정책 과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시도한다. 각 회차에서는 인천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별 과제를 중심으로, 협업을 통한 대응 방식과 그 의미를 살펴본다.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원가 부담, 인력난, 디지털 전환 등의 문
바다이야기오락실 제를 현장에서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 조명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과제를 입체적으로 드러낼 계획이다. 앞으로 연재할 10편 기획으로 도출한 과제를 구조화해, 6월 지방선거 중소기업협동조합 업종과 사업별 정책 제안을 차례대로 제시한다.
▲ 황현배 중소기
야마토게임연타 업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 /김원진·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복합 산업도시 인천, 구조 전환의 기로에서
인천은 제조·물류·서비스가 균형 있게 공존하는 복합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2023년 기준 인천의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은 117조원으로 부산(1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14조원)을 앞질렀다.
전국 중소기업의 5.4%인 약 44만9000개사가 인천에 자리한다. 연간 320만t 화물을 처리하는 인천국제공항과 3억1000만t의 연간 물동량을 자랑하는 인천항은 이들 기업을 세계 시장으로 연결하는 핵심 물류망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외형 뒤에는 구조적 과제가 쌓여 있다. 제조업 GRDP 비중은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1991년 45.2%에서 2021년 26.5%로 줄었고, 서비스업은 같은 기간 39.1%에서 62.1%로 커졌다.
인력 부족과 원가 상승이 현장의 일상이 된 가운데 AI·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까지 더해지며, 개별 중소기업이 짊어야 할 부담은 더욱 무거워졌다.
▲"물류·서비스·제조, 삼위일체로 퍼져 있어야"
황현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은 인천 경제의 강점으로 균형 잡힌 산업구조를 꼽는다. 그는 "인천 산업은 물류, 서비스업, 중소기업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고,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정책들이 뒷받침해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직장과 가정에 매진할 수 있다"고 했다. 황 회장은 이 구조를 기반으로 청년들이 유입되고, 기업들이 인력 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봤다.
황 회장은 이 같은 구조적 강점을 살림과 동시에 개별 기업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의 해법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제시했다. 협동조합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한 법적 조직으로, 원·부자재 공동구매, 시험·인증·검사, 마케팅, 연구개발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전국에는 890개, 인천에만 37개 조합이 활동 중이다. 2021년부터 조합이 중소기업자로 인정되면서 정부·지자체 지원사업 참여도 가능해졌다.
▲ 황현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 /김원진·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AI 전환도 '함께'여야 속도 낸다
황 회장은 스마트공장·AI 공정 도입 같은 기술 투자 역시 조합을 통한 공동 접근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개별 기업에게 도입 실패는 감당하기 어려운 리스크지만, 조합 단위로 함께 투자하면 부담은 줄이면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기업은 자본이 있는 만큼 AI나 자동화 설비를 많이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만한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인천 기업들의 K-디지털 플랫폼 참여 비율은 전체 4.2%에 그쳐, 조합 단위로 부담을 나누는 공동 투자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6·3 지방선거, 현장 목소리를 정책으로
황 회장은 6월 지방선거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할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다. 개별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현장 애로를 조합이 공식 창구가 돼 업종·사업별 정책 건의로 제안할 방침이다. 선거 이후에도 실제 행정과 예산으로 이어지는 정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와의 협의와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과 항만, 제조와 물류가 하나의 가치사슬로 연결된 인천에서 중소기업이 협동조합을 통해 함께 투자하고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지역 경제 전체의 체질을 바꾸는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김원진·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