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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이의진 기자 =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20일(현지시간) 종료할 예정이던 양국 연합훈련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벨라루스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이와는 달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 훈련이 끝나는 대로 철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에 관해서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프랑스 대통령실이 전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이날 양국 연합훈련 '연합의 결의' 잠정 결과를 설명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훈련 연장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연합국가 국경 인근에서 (서방의) 군사적 활동이 증대하고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러·벨라루스 양국 대통령이 연합국가 대응 점검 훈련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옛 소련에 함께 속했던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Unin State) 창설을 추진하며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흐레닌 장관은 "훈련 방향은 이웃 국가들로 첨단 무기들이 대규모로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합국가 인근에서 비우호 세력의 군비태세에 적절히 대응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기존 방향 그대로"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 비상사태를 상정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속대응군 부대의 준비태세가 향상되고, 러·벨라루스 연합국가 인근에서 실시되는 서방 훈련과 작전 횟수가 몇 배나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화약 냄새가 아주 진하게 나기 시작했으며, (서방이) 유럽을 의도적으로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장된 훈련이 언제 끝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