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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법인영업본부와 애널리스트들이 DS투자증권으로 단체 이직한다. 증권업계에서 이직은 자유로운 편이지만 시점이 카카오페이 경영진 의 '먹튀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게 문제다. 직원들은 퇴사 처리와 함께 카카오페이 우리사주를 처분해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의 이익을 챙길 전망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직 예정 인원은 17~20명 선으로 알려졌다. 주식, 채권, 금융상품 영업을 주력으로 하는 법인영업본부에서 임원4명을 포함한 13명 전원이 순차적으로 퇴사하고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4~5명도 합류할 전망이다.
아직 사표는 제출되지 않았지만 카카오페이증권과 DS투자증권에선 이들의 이직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DS투자증권 입장에선 영업과 리서치 인력이 보강되는 만큼 큰 힘이 더해지지만 카카오페이증권은 머리가 아파진다.
인력보강이 이뤄지지 않으면 리서치센터는 사실상 해체된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의 영향력이 떨어졌다고 해도 이들의 도움이 없으면 기업이나 금융기관, 연기금 영업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영업 측면에서 입을 타격도 상당하다. 기업금융본부와 IB본부가 있긴 하지만 법인영업본부 이탈은 증권사 영업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특히 올해는 자본시장 전반의 여건도 좋지 못하다.
증권가에선 이번 단체이직을 이례적인 사례로 본다. 마음 맞는 직원들이 팀 단위로 이직하는 경우는 많지만 20명 안팎 규모의 본부 전체가 움직인 예가 없기 때문이다. 두 증권사간 사업부 양수도 같다는 말도 나온다.
이유야 어쨌든 직원들은 이번 단체 이직으로 꿩과 알을 동시에 먹게 됐다. 모회사인 카카오페이가 상장하면서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지분율 60%) 직원들도 카카오페이 우리사주를 배정받았다. 직급, 근무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1000~3000주 가량을 받았다. 일부 임원은 우리사주 실권주를 포함해 1만~2만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이직하는 직원들은 우리사주 보호예수(1년)가 풀려 바로 현금화가 가능하다. 현 시점의 차액은 1주당 5만원(공모가 9만원) 가량이다. 직원별로 수천~십수억원의 차익이 이뤄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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