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이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시 제2판교테크노밸리 위든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수연 기자
“지금은 국내 팹리스 산업을 이끌어갈 리더의 공백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Anchor) 기업’이 있어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김경호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이 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시 제2판교테크노밸리 위든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표 팹리스 기업’의 중요성을 이 같이 강조했다. 협회는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 11곳을 ‘대표 팹리스’로 육성해 1조원 규모
릴게임신천지 의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우고, 국내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3일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경호 신임 협회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회의 향후 비전 및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김 회장은 “설계 역량이 곧 반도체 경쟁력인 시대”라며 “국내 팹리스 산업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뽀빠이릴게임 협회에 따르면 현재 한국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2%대로, 글로벌 경쟁력 향상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중에서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사업부인 시스템LSI와 LX세미콘을 제외하면 점유율은 1% 아래로 떨어진다. 내년에는 점유율이 0.8%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 또한 나온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로 구분된다.
릴게임야마토 규모로는 시스템반도체가 메모리의 약 3배에 달한다. 국내 메모리 산업은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의 존재감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며 “2%의 점유율을 현실로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
오징어릴게임 라”고 강조했다.
국내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산업 불균형을 지적하는 발표자료. 정수연 기자
협회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팹리스 맞춤형 정책 선도 및 구조 개선 △생태계 활성화와 상
릴게임신천지 생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 세일즈 파이프라인 지원 △판교 중심 실전형 인재 육성 △한국 대표 팹리스 발굴·육성 등이다.
특히, 협회는 산업 성장을 견인할 ‘앵커 기업’ 육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엔비디아와 대만의 미디어텍처럼 팹리스 생태계를 견인할 상징 기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국내 팹리스 산업을 이끌어갈 리더 기업을 1조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김 회장은 “대표 기업이 중심을 잡고 생태계를 만들어 수요기업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에서 소부장 기업의 수요처가 반도체 제조사인 것처럼, 팹리스의 수요기업은 완성품 업체다.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 기업이 초기 기획 단계부터 칩 개발에 참여하고 시제품을 테스트해줘야 산업이 성장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회장은 “팹리스는 세트 기업과 상품 기획 단계부터 함께 가야 한다”며 “그 관계가 약했던 것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가장 큰 구조적 한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후방 생태계를 더욱 강건하게 만들 정책과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출범한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설계 중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 제언과 기술 교류, 기업 협력,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회장 취임을 계기로 K-팹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수연 기자 ss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