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 달라스 시내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어린이들이 ‘전쟁 반대’ 펼침막을 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일률적으로 비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일 “일본 정부가 미·일 결속을 우선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해 이번 이런 공습에 대해 지지도 비판도 하지 않고 있다”며 “다카이치 총리의 미 방문을 중순에 앞두고, 미·일의 결속을 유지하면서 사태 진정을 촉구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
바다이야기합법 제 스즈키 준이치 자민당 간사장은 1일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에 출연해 “이 문제와 관련한 오랜 역사적 경과가 있고, 이제까지 이란이 핵개발과 관련해 보여온 태도가 있었던 만큼 (미국의 공습에 대한) 현상만 콕 집어 일률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황이 조속히 진정되는 게 무엇보다 바람직하다”며 “일본 정부도 국제사회와 협
바다이야기APK 력해 한층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만 말했다. 반면 일본 제1야당인 중도개혁연합의 시나 다케시 간사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기다린 뒤, 그래도 필요한 경우 행동에 나서야 했다”며 “(일본 입장에서도) 이번 공습이 국제법에 저촉되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사태 조기 수습을 도모해야 한다”고 반박
바다이야기 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8일 새벽(현지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과 곰, 이스파한, 부셰르, 케르만샤 등 주요 도시를 동시다발로 공격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전투기 200여대를 출격시켜 목표 시설 500여곳을 공습했다. 미군도 항공모함·함정, 미군 첫 자폭 드론 부대인 ‘태스크포스 스코피언(전갈)’ 등을 동원해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
릴게임손오공 휘통제시설과 이란 방공망,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기지, 군용 비행장 등을 공격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살해당하고 하루 만에 2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테헤란 집무실에서 숨진 것을 비롯해 알리 샴하니 이란 국가방위위원회 위원장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 혁명수비대(IRGC)
릴게임꽁머니 총사령관 등 군 수뇌부도 사망했다. 또 군사시설 근처에 있던 초등학교가 폭격을 당해 어린이를 포함해 148명이 목숨을 잃는 등 28일 하루 만에 201명이 숨졌다.
일본 정부도 여당과 비슷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란 공습 하루 만인 1일 외무성 담화를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심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 공격에 대한 평가에 대해 “열심히 정보 수집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미군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격적인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했을 때도 비슷한 태도를 유지했다. 당시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공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할지를 놓고 어려운 대응을 강요받고 있다”며 “국제법 위반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비난하면 동맹 관계가 삐걱거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 바 있다. 평소 일본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호소해왔던 터라 미국에 대해 ‘이중 잣대'를 대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자유, 민주주의, 법치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뜻을 담는 데 그쳤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