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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무기 개발 흔적 발견 주장에도 객관적 증거 제시는 없어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국제사회를 겨냥해 본격적으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거짓 정보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침공 정당화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이 지적한 거짓 정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생물무기 성분 개발 흔적을 확인했다는 주장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페스트와 탄저균 등 생물 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연구를 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면 생물 및 독소 무기의 개발과 생산 등을 금지하는 생물무기금지협약(BWC) 위반이다.
문제는 러시아의 주장에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연구소에서 입수했다는 서류를 제시했을 뿐이다.
데일리메일은 서류의 진위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대국이 생물무기 개발에 나섰다는 것은 러시아가 즐겨 사용하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선 지난 1월 미국이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를 겨냥한 생물무기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확산했다.
또한 지난 2020년에는 러시아 신문 이즈베스티아도 비슷한 주장을 담은 기사를 내보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체르노빌에서 플루토늄을 이용한 '더러운 폭탄(Dirty Bomb)' 제조를 시도했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그러나 역시 어떠한 증거도 제시되지 않았다는 것이 데일리메일의 지적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거짓 정보를 활용한 선전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거짓 정보까지 이용하는 선전전은 오히려 러시아 정부의 절박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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