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폭격에 불타는 레바논 건물18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중심지에 있는 한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3주째 이어지는 이란 전쟁에 동맹국들을 끌어들여 부담을 줄여 보려던 구상이 만만치 않은 반대에 부딪히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기 행보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양자회담 자리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을 향해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그러면서 나토의
릴게임무료 파병 거부에 대해 "정말 놀랍다. 나는 전력을 다해 압박하지 않았다. 그랬다면 그들은 아마 도와줬을 테지만 우리는 도움이 필요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탈퇴 의사에 대해 "우리가 나토에 수조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는 점에서 실망했다. 그것은 분명히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며 "우리 미국은 그것(나토의 파병 거절)을 기억
황금성슬롯 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이 꽤 충격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요구에 동맹국들이 응하지 않는 데 따른 불만을 표시하면서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작전 방향을 변경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의 부정적 반응에 '좌절'한 것으
릴게임사이트추천 로 추측된다. 전날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것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며 우리가 시작한 것도 아니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현재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거나 해방하기 위한 작전에는 결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이번
바다이야기5만 분쟁이 자국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병력을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호주와 캐나다 등 우방국도 작전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유일하다.
안와르
바다이야기무료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가 주최한 행사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인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공화당·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과 이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가 그토록 화가 난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글을 올렸다.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의 병합을 반복해서 주장한 것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압박해온 것에 대한 반감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력을 다해 압박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조차 이 같은 연합전선 구상에 대한 확신이 없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필요했다면 끝내 관철시킬 수 있도록 동맹국을 더 강하게 압박했겠지만 그 정도로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은 구체적인 기여보다는 '공개적 지지 표명'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를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군함 파견이 아닌, 다른 형태로 동맹국의 지원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날 중동으로 향하는 미국 해병대원 수천 명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해군 군함이 싱가포르 근처 해역을 지나가는 것이 관측됐다.
CNN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추적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미국 해군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호가 남중국해 남서쪽 끝단 싱가포르에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해군 병력이 트리폴리호를 통해 중동으로 수송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란 하르그섬을 장악하기 위한 군사 작전에 투입하고자 대규모 증강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달 말로 예정됐던 중국 방문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중국과) 회담 일정을 다시 잡고 있으며, 약 5주 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서울 김유신 / 한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