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호 作 '고뇌'(53x46㎝, 린넨에 아크릴, 2025)
부서진 조각 속에서 되살아나는 기억과 치유의 울림, 인간의 불완전함이 따뜻한 예술로 다시 태어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4월 5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전시6관에서 '파편의 파편: 박치호·정광희'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ACC 지역협력협의회가 추천한 남도의 중견 작가 박치호와 정광희가 참여해, 남도 수묵 정신을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하며 인간의 불완전함이 지닌 숭고한 가치를 탐구한다.
현대사회는 완
한국릴게임 벽한 결과와 효율을 강조하지만 이번 전시는 불완전함이 지닌 본연의 가치를 조명한다. 두 작가는 삶을 '파편'에 빗대어 해석하며 인간다움이라는 보편적 질문을 던진다.
박치호 作 '마른 나무'(72.5x60.3㎝, 린넨에 아크릴, 2025)
바다이야기하는법 먼저 박치호 작가는 수묵의 번짐 기법을 통해 인간 내면의 상흔을 탐구한다. 신체와 얼굴, 새 등의 형상 위에 겹겹이 쌓인 붓의 흔적은 존재가 지나온 고단한 시간과 삶의 조각들을 상징한다. 그에게 '파편'은 단순히 부서진 잔해가 아니라 성숙의 과정에서 남겨진 소중한 기억이자 존재 그 자체의 증거
바다이야기게임2 다.
정광희 作 '자성의 길'(194x130㎝, 한지에 수묵, 2025)
정광희 작가는 의도적으로 깨뜨린 달항아리의 파편을 설치 작업으로 재구성한다. 깨진 조각들이 맞물려 새로운 조형미를 만들어내
릴게임예시 며, 상처 입은 존재가 스스로 의미를 다시 세워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작업은 회복과 수양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하며, 불완전함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선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시각적 감상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작품 속 의미를 자신의 삶과 연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감각적 장치를 마련했다.
릴게임사이트추천 전시 입구에 놓인 '질문 카드'는 관람객에게 작품을 성찰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된다. 또 조향된 전용 향기,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촉각 인형, 사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명상 공간이 마련돼 깊은 몰입과 연대의 경험을 선사한다.
정광희 作 '나는 어디로 번질까'(Single channel video, 5분 19초, 스틸 이미지, 2025)
관람객은 작품을 감상하며 파편의 의미를 자신의 삶에 투영해 보는 특별한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는 예술을 보는 행위에서 나아가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되돌아보며 치유와 회복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효율과 속도가 강조되는 디지털 시대에 두 작가가 펼쳐놓은 파편들은 우리에게 '잠시 멈춤'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며 "이번 전시가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이 겪는 마음의 균열을 조용히 보듬어 주는 회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